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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포스터에 숨겨진 스토리의 비밀

저번에 스펜서 포스터 구입하면서 잠깐 얘기했던 건데 조금 확장해서 써보려고 합니다. 제 생각엔 영화 포스터는 관객이 처음으로 영화라는 하나의 작품을 마주하게되는 첫만남인 것 같습니다. 그 다음은 예고편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포스터가 특별한 이유는 마치 미술처럼 하나의 이미지에 많은 것을 담아낼 수 있기 때문에 더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2022.09.20 - [영화에 대하여/영화로 쓰는 일기] - 영화 스펜서 포스터 구입한 날 영화 스펜서 포스터 구입한 날 오늘 당근으로 영화 스펜서 포스터를 구입했다. "영화 포스터"를 키워드로 지정해놓고 내가 좋아하는 영화들의 포스터를 종종 사곤 한다. 아니면 인상깊은 포스터 이쁜 것들을 수집하는데 나중 seok436.tistory.com 최근에 구매한 로 예를 들면..

영화 스펜서 포스터 구입한 날

오늘 당근으로 영화 스펜서 포스터를 구입했다. "영화 포스터"를 키워드로 지정해놓고 내가 좋아하는 영화들의 포스터를 종종 사곤 한다. 아니면 인상깊은 포스터 이쁜 것들을 수집하는데 나중에 어떤 식으로 쓰일지는 아직 고민이다. 스펜서는 영화를 보기 전부터 포스터가 참 이쁘게 잘 나왔다고 생각했다. 영화의 결 만큼이나 포스터의 디자인도 많이 닮았다. 나는 포스터가 많은 것을 말해준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스펜서의 포스터를 보면 흑과 백, 인물의 앞면이 아닌 뒷면 그리고 희망찬 몸짓보다는 좌절하는듯 주저앉는 모습. 이런 반전이 이 영화를 꿰뚫는 핵심이다. 이런 생각들을 하고 포스터를 다시금 바라보면 참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스펜서 포스터가 더 마음에 들었던 것은 영문판 포스터였다는 점이다. 그리..

3년만에 정상개최하는 2022년 부산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가 드디어 3년만에 정상개최한다. 부국제는 벌써 27회로 어느덧 20대 후반의 나이에 접어들었다. 칸국제영화제가 1946년에 시작했고, 얼마전에 끝난 베니스국제영화제는 1932년에 시작했다. 이 두 영화제에 비하면 아직 한참 어린 청년이지만, 아시아에서는 최대의 영화제다. 나는 부산국제영화제를 이번에도 갈 예정인데, 어느덧 6번째 방문이다. 그 중 4번은 관객으로 참여했고, 1번은 영화산업 관계자로 참여했었다. 아무래도 관객으로 참여했을 때하고는 다른 경험을 많이 하고 왔는데, 이번에는 다시 관객으로 돌아가 영화제를 즐길(?) 예정이다. 매번 부국제를 갈 때마다 기대하는 것은 거장들의 신작을 보여주는 섹션이 제일 기대가 된다. 섹션의 이름이 매번 바뀌었던가? 이번에는 아이콘 이라는 섹션에 마..

넷플릭스 수리남 후기와 해석 - 가짜들 사이에서 진짜가 살아남는 방법

작년에는 오징어게임이 추석때 공개되면서 많은 화제를 낳았다. 추석 연휴 시작과 함께 공개되었기에 자리에 앉아서 정주행할 수 있었는데, 그때도 대단하다 생각했는데... 전세계적으로 열풍이 불었었다. 추석에 대작공개 전략은 넷플릭스 코리아의 주요 행사로 자리잡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OTT 시장에서 시즌은 사람들이 여가 시간이 많을 때가 좋을테니. 윤종빈 감독이 연출한 수리남은 처음에 영화인줄 알고 있었는데, 막상 공개돼서 확인해보니 6부작 드라마였다. 오징어게임과 같은 편수를 갖고 있어서 대략적인 흐름은 어떻게 흘러가겠구나는 인지하고 있었다. 수리남은 실화 기반의 드라마인데 실제로 수리남에서 있었던 일을 각색하여 제작되었다. 제주도에 야자수 심어서까지 연출했다는 걸 들었을 때는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2022 여름 텐트폴 영화들을 회고하며

뜨거웠던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오고 있다. 매섭게 다가오던 태풍이 또 목숨을 앗아갔다. 그래도 코로나에 비하면 비할바가 아니지만.. 그 계절 속에서 또 여름이 찾아왔고 지나갔다. 극장가에 있어서 올 여름에 코로나 시대 속에서 다시 활기를 찾았다. 사람들은 억눌린 것들을 표출하듯 극장을 찾았다. 나는 텐트폴 영화를 모두 보진 못했지만, 그래도 코로나 이전만큼 꽉찬 극장의 열기를 느낄 수 있었고, 맛있는 팝콘도 먹을 수 있었다. 팝콘 얘기는 전에도 한 적이 있는데, 이제는 영화관에서 팝콘을 먹는 게 다시 익숙해졌다. 인간은 이렇게 적응의 동물이다.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작품인 박찬욱 감독의 은 어떠했나? 아주 고풍있고 여운이 많이 남는 작품이었다. 사실 개봉 전부터 유투브로 살짝 어떤 이야기인지 엿보..

더 배트맨은 돌비 시네마로 봐야하는 것일까? - 더 배트맨에 대한 후기

더 배트맨을 보고 왔다. 성수에 있는 메가박스에서 MX관에서 관람했다. 3월 5일은 한국영화아카데미 졸업영화제가 열려서 조금은 활기띈 모습이었다. MX관은 약 69개의 스피커가 3D 형태로 둘려져 있는데, 천장과 좌우에서 스피커가 달린 모습을 극장 내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더 배트맨은 돌비 에트모스가 적용된 영화이기 때문에 사운드에도 꽤나 신경을 쓴 영화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최적의 환경은 코엑스 1관인 돌비 시네마관이겠지만... 나는 우선 일반관과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궁금했다. MX관은 영화 시작에 앞서서 사운드 체험판(?)을 감상할 수 있는 영상이 먼저 제공된다. 우선 사운드는 만족스러웠다. MX관으로도 충분히 웅장한 사운드의 체험을 할 수 있었다. 몇몇 씬에서는 가죽 의자가 둥둥 흔들리기도 했..

역대 배트맨을 알아보자

더 베트맨이 3월 1일에 개봉했다. 오늘까지 관객수는 23만명인데, 200만명도 넘볼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이번 주말에 나도 볼 예정인데 갑자기 궁금해졌다. 역대 배트맨들은 누구였을까? 생각보다 트위터에서 쉽게 찾을 수 있었는데 위의 사진이 역대 배트맨과 배트모빌 사진이다. 40년대 배트모빌는 올드카 느낌이 물씬 난다. 60년대부터 좀 독특한? 배트카 사진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마이클 키튼의 브루스 웨인의 배트모빌는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역대 배트모빌 사진인데, 89년 배트모빌 만큼이나 다크나이트 트릴로지의 배트모빌도 눈에 띈다. 처음에는 혹평을 받았다고 하는데 영화에서 멋진 모습(?)을 보이고 호평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어렸을 땐 이 배트모빌이 참 멋있어 보였다. 레고로 비슷하게 만들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