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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콘이 박스오피스에 미치는 영향 (feat. 다시 팝콘 먹게 해주세요)

일전에 극장에서 팝콘을 먹을 수 있다는 글을 포스팅 한 적이 있다. 2021.10.26 - [영화에 대하여/오늘의 영화단상] - 위드 코로나, 이제 극장에서 팝콘을 먹을 수 있다. 위드 코로나, 이제 극장에서 팝콘을 먹을 수 있다. 오늘 정부가 11월에 시행될 위드코로나 계획을 발표했다. 이제 우리가 생각하는 극장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온다. 극장의 경우, 티켓 판매만큼이나 중요한게 음식 판매다. 그중에서도 중요한 팝 seok436.tistory.com 위드 코로나라며 전국민이 기대감에 젖어있던 작년이었는데... 이제는 진짜 코로나와 함께하는 2022년이 왔다.(ㅋㅋ) 근데 갑자기 궁금해졌다. 팝콘을 먹을 수 있던 날들과 다시 금지됐을 때 관객이 감소하지 않았을까? 찾아보니까 위드 코로나가 시행될 시점(1..

레벤느망을 보고서 든 생각들

시사회에 당첨돼서 영화를 보고 왔다. 시사회로 영화로 보러 간 것은 실로 오랜만으로 느껴졌다. 티켓 배부처에서 티켓을 받았는데, 수입사에서 일했던 게 잠깐 스쳐갔다. 코로나 시국에도 사람은 많았고, 앞열 맨 끝쪽에서 영화를 볼 수 있었다. (역시 시사회가 당첨되어서 좋은 자리에 앉고 싶다면 30분전에는 가야한다.) 레벤느망은 봉준호 감독이 첫 심사위원장을 맡은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만장일치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영화다. 작년에는 노마드랜드 그리고 제작년에는 조커가 받았었다. 기대를 엄청 했던 것은 아니지만, 만장일치로 선택받은 영화라길래 궁금해졌다. 이 영화를 연출한 오드리 디완 감독은 프랑스 출신의 감독인데, 베니스 영화제 역사상 6번째로 황금사자상을 받은 여성 감독이 되었다. 영화의 줄거리는 네이버 영..

영화 스파이더맨 노웨이홈 비하인드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서 개봉한 스파이더맨 노웨이 홈. 코로나 이전의 흥행 속도를 보여주며 600만명 고지를 넘으려고 하고 있다. (22/1/2 기준) 아마도 주말이 지나면 600만명은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이며, 1월 설날 전까지 흥행을 이어간다면 800만명도 무리는 없어 보인다. 스파이더맨 노웨이홈의 쿠키영상은 2개. 마지막은 사실상 스트레인저 예고편에 가깝다. 예고편을 보고 싶다면 엔딩크레딧을 끝까지 기다리면 되고, 어떤 느낌인지 미리 보고 싶다면 마지막 엔딩 크레딧까지 보면 된다. IMDB 평점도 매우 높은데, 꽤 잘만든 수작이라고 볼 수 있다. 시리즈로 나온 영화들은 많다. 아주 영리하게 그 시리즈의 마무리를 한 영화는 내가 알기론 별로 없다. 스파이더맨 노웨이홈 피하인드 혹은 뒷이야기들을 정리해..

넷플릭스 고요의 바다에 대한 이야기들

넷플릭스의 K-드라마는 꽤 성공적이었다. 오징어게임부터 지옥까지 좋은 흥행을 이어갔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이브에 고요의 바다가 공개되면서 혹평이 이어졌고, 관련된 주가가 폭락하는 등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정우성 배우가 제작자로 참여하면서 기대감을 높였으나 아쉽게도 평은 좋지 않다. IMDB 기준으로도 오징어게임, 지옥에 평점이 밀리며 사실상 인기가 판명났다. 아쉬운 점은 고요의 바다까지 흥행했었더라면 다양한 장르의 성공을 보여주며 한해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는 아쉬움이 있다. 게다가 한국형 SF 장르는 승리호에서 이미 보여준 적이 있는데, 드라마로도 성공했다면 앞으로 더 좋은 콘텐츠가 나왔을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한국영화에 있어서 우주 배경의 SF 영화나 드라마는 많이 없었는데..

영화 돈룩업 비하인드

영화 돈룩업 비하인드를 소개하고자 한다. 요근래 극장에서 정말 재밌게 본 영화다. 아마도 아카데미 상 하나쯤은 노리고 이 영화를 찍지 않았나 싶었다. 아마도 노미네이트 된다면 편집상, 조연상, 각본상 정도가 되지 않을까. 이정도만 해도 웰메이드 영화라 생각한다. 아래는 IMDB에서 발췌해온 비하인드를 소개한다. 1. 조나 힐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파이어 페스티벌이 사람이라면?"이라고 말했다. 2. 티모시 샬라메는 영화에서 긴 머리를 하지 않을 예정이었지만 촬영이 2020년 4월에서 11월로 연기되었을 때 그는 폐쇄 기간 동안 머리를 자르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줌 미팅을 하던 중 감독님이 그 모습이 마음에 들어 촬영 전에 자르지 말라고 하셨다. 3. 마음의 평화를 위해 그들이 제공한 전화번호(800-..

영화 역사상 가장 많이 재촬영한 영화는?

"짧지만 오래남는 영화지식" 카테고리를 오픈했다. 글은 짧지만 오래도록 기억에 남도록 특별한 영화 지식을 남기고자 한다. 그 첫번째 순서로 가장 많이 재촬영한 영화다. 재촬영이란 무엇인가? 영화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여러번에 걸쳐서 촬영을 하는 것이다. 감독이 구상하는 연출에서 마음에 들지 않거나 혹은 NG가 날 경우 재촬영이 이뤄진다. 감독이 한번에 OK. 싸인을 외친다면 좋겠지만, 모든 합이 딱 맞을순 없기 때문에 재촬영은 합을 맞추기 위해서라도 필수적이다. 가장 많이 재촬영한 영화는 영화다. 찰리 채플린이 감독과 주연을 맡았다.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무려 342회나 재촬영했다고 한다. 본인이 등장하는 씬에서 마음에 들지 않았나보다. 그래도 300번이나 넘게 촬영하는 건 정말 힘든 일이다. 그당시 ..

넷플릭스 지옥 새벽 정주행한 후기

스포일러는 없습니다. 어제 새벽에 넷플릭스에서 정주행해서 지옥을 다 봤다. 처음에는 한편만 봐야지 했는데, 도저히 한편만 보고 끌 수 없게 만들었다. (넷플릭스 악마) 간략하게 연상호 감독의 지옥에 대해서 곱씹어 보고 싶다. 제일 어색할 것 같았던 지옥의 사자(?)들 장면은 그렇게 이상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 지옥은 봐야될 포인트가 지옥이란 어떤 곳인가가 아니라 단어를 곰곰히 생각해보면 드라마에서의 지옥의 의미가 새롭게 다가온다. 지옥이란 존재할까? 3명의 사자들은 어떤 존재들인가? 이런 물음은 드라마가 진행될수록 희석된다. 인간들이 사는 세계가 진짜 '지옥'이기 때문이다. 3명의 사자들을 뺴놓고 생각해도 우리가 사는 현실에 반추해보기에 좋은 드라마다. 드라마에처럼 기이한 일은 없지만, 인간의 한계로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