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대하여/영화로 쓰는 일기

영화 스펜서 포스터 구입한 날

zeroseok 2022. 9. 20. 01:06

오늘 당근으로 영화 스펜서 포스터를 구입했다. "영화 포스터"를 키워드로 지정해놓고 내가 좋아하는 영화들의 포스터를 종종 사곤 한다. 아니면 인상깊은 포스터 이쁜 것들을 수집하는데 나중에 어떤 식으로 쓰일지는 아직 고민이다. 스펜서는 영화를 보기 전부터 포스터가 참 이쁘게 잘 나왔다고 생각했다. 영화의 결 만큼이나 포스터의 디자인도 많이 닮았다. 

SPENCER

나는 포스터가 많은 것을 말해준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스펜서의 포스터를 보면 흑과 백, 인물의 앞면이 아닌 뒷면 그리고 희망찬 몸짓보다는 좌절하는듯 주저앉는 모습. 이런 반전이 이 영화를 꿰뚫는 핵심이다. 이런 생각들을 하고 포스터를 다시금 바라보면 참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스펜서 포스터가 더 마음에 들었던 것은 영문판 포스터였다는 점이다. 그리고 멋지게 베니스국제영화제도 박혀 있다. 내가 모은 포스터를 정리해서 여기에 종종 올려도 좋을 것 같다. 나중에 액자화해서 카페에 걸어둬도 괜찮을 것 같기도 하고..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