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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이상이었던 <콘크리트 유토피아>

오늘 기다렸던 가 개봉했고, 극장으로 바로 달려가서 봤다. 제일 괜찮은 평일 거라는 예상도 했었고, 어떤 내용일지 궁금했다. 그에 대한 글도 적기도 했었고. 2023.08.02 - [영화에 대하여/오늘의 영화단상] - 2023년 여름영화의 승자는? 2023년 여름영화의 승자는? 코로나 확진자가 최근들어 급증하고 있지만, 매일 출근하는 지하철을 타서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누구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게 느껴진다. 펜데믹에서 엔데믹으로. 약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seok436.tistory.com 작년에 가 평론가들 평이나 관객들의 평가들을 보면, BIG4 중에 제일 좋았다고 볼 수 있는데, 올해는 가 그 자리를 차지하는 것 같다. 오늘 극장 좌석 점유율도 1위이고, 와 가 개봉하더라도 흔들리지 않을 것 ..

명료한 하나의 아이디어로 영화를 만드는 픽사

을 저번주에 봤다. 픽사 영화는 시작전에 픽사에서 제작한 단편 영화를 틀어주는데 이번에는 의 뒷이야기를 다뤘는데 조금 늦게 들어가느라 못봤다. 그리고 영화는 시작했고, 이번에는 원소들에 대한 이야기다. 사실 영화가 초반 즈음을 지나기 시작했을 때, 이 영화가 픽사, 즉 미국에서 만든 영화인지라 다인종이 모인 이민자 국가인 미국이라는 나라를 대입해서 계속 생각하게 됐다. 영화의 핵심을 관통하는 주제는 '서로 다른 존재간의 사랑' 인데, 표면적으로는 물과 불, 서로 다른 원소가 만나 다름을 이해하고 다른 존재지만 사랑에 빠지게 되고, 서브 텍스트로는 앰버의 서사에 이민자들이 겪는 이야기가 깔리게 된다. 영화가 온전히 드러내는 주제만 놓고 영화를 바라봐도 좋고, 서브 텍스트까지 함께 보면 더욱 좋다. 픽사의 ..

피로감이 몰려왔던 <비공식 작전>

영화가 개봉하자마자 바로 극장에 가서 보는건 오랜만인 거 같다. 오늘 회사 찬스로 을 보고 왔다. 기대를 많이 하지도 않았지만, 실망도 이렇게 많이 할 줄은 몰랐다. 2가지 측면에서 피로감이 몰려왔는데, 첫번째는 캐릭터의 반복이었고, 두번째는 억지스러운 연출이었다. 마치 비공식 작전 배우들은 그러면 안되는 것처럼 기존의 다른 영화나 드라마에서 봤었던, 혹은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캐릭터들을 불러왔다. 특히나 하정우 배우는 기존에 장점이었던 능청스러움이 이제는 조금씩 단점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주지훈 배우도 마찬가지었는데, 그의 외모 때문인 것인지, 아니면 선입견인지는 몰라도 무언가 비슷한 역할들이 반복되는 느낌이 들었다. 특유의 그 날라리 같은.. 성격을 가졌을 것 같고 그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

카테고리 없음 2023.08.03

2023년 여름영화의 승자는?

코로나 확진자가 최근들어 급증하고 있지만, 매일 출근하는 지하철을 타서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누구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게 느껴진다. 펜데믹에서 엔데믹으로. 약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그 기간 동안에 영화 산업은 코로나로 인해 현재의 지형이 더욱 굳건해졌다. OTT는 극장을 위협할 정도로 성장했고, 관객들의 눈높이를 맞추기에는 더욱 어려워졌다. 꼭 기사를 안찾아보더라도 나도 극장가서 볼 영화, 집에서 OTT로 볼 영화로 나누게 된다. 특히나 영화가 극장 상영에 걸맞는 연출을 기대하는 눈높이가 더욱 올라갔다. 이제는 영상미가 뛰어나거나 스케일이 크지 않으면 머뭇거리게 되는 것 같다. 그래도 엔데믹이 도래했음에도 변하지 않는 성수기 시즌. 텐트폴 영화가 개봉을 시작했다. 작년부터는 본격적인 엔데믹을 알리면..

만약에 멀티버스가 존재한다면 내 생각에는

지금 이 모든 것은 영화인 것이다. 각본 없는 삶, 아니 어쩌면 각본을 써내려가고 있는 삶. 그 마지막에는 소멸만이 기다리고 있다. 모든 것은 동시에 일어나지만, 단 한 번 뿐이다. 그러니 부지런히 살아야한다. 열망하고 욕망하며 감정에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그렇게 느끼고 있던가. 요즘엔 시간이라는 것을 붙잡아두고 싶다. 아니면 영화처럼 단 1초라도 온전히 재생될 수 있는 이미지의 연속들이 내 기억에 있었으면 좋겠다. 어떤 감정을 지나고서 느끼기에는 부족하다. 순간을 붙잡아둘 수 없어서 탄식만 뱉을 뿐이다. 누군가를 진실로 사랑한다면 그 표현은 어떠면 좋을까. 요즘엔 그런 것들을 느낀다. 말보다 행동과 몸짓이 더 큰 표현이라는 것을. 어떤때보다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 박찬욱 감독의 에 ..

올드보이 OST와 박미소 배우 그리고 홍상수 감독의 신작 <탑>

오늘도 영화에 대한 이야기 주저리주저리... 아침에 오늘은 평소보다 일찍 일어났다. 문득 올드보이 OST를 듣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늘 출근길은 음악을 들으면서 갔다. 사실 OST에서 제일 좋아했던 음악은 였는데, 이 곡이 왠지 더 서글프게 들렸다. 아침 일찍 나서는 출근길은 몸을 거의 부대끼며 가야했는데 그러다보니 앞만 보고 갔어야만 했다. 그런데 저 곡을 듣고다니 얼마나 잘어울리던지. 어디론가 팔려가는 기분도 잠시 느꼈다. 박미소 배우는 홍상수 감독의 수업을 듣던 제자였다고 한다. 종강을 마치고 홍상수 감독에게 직접 연락이 와서 부터 배우로 참여하게 되었다고 한다. 얼마 전에 본 에서도 순수함을 지닌 캐릭터 역할을 맡아서 연기를 했는데 눈길이 갔다. 그리고 얼마전에 발표된 홍상수 감독의 에서도 출연..

오늘 생각 했던 영화에 대한 이야기들 feat. 조이포스터, 미드소마

오늘도 돌아보면 많은 이야기를 했구나 생각이 든다. 오늘은 무슨 이야기를 했지? 월요일에 대해서, 물가, 주말의 소소한 일들, 그 전에 내가 했던 말들과 생각들을 또 이야기 했구나. 영화에 대해서도 생각했지. 오늘 기억나는건 조이포스터와 미드소마다. 키워드는 2개. 어쩌면 중경삼림도 포함될 수 있겠다. 조이포스터라는 곳이 있다. 나도 구매했던 적이 있는데, 여기서는 양면 코팅을 해준다. 포스터의 품질도 꽤 괜찮다. 내방 앞문에 포스터를 걸어두었다. 아마 이걸 구매한 시점부터 "포스터 수집가"가 되지 않았나 싶다. 그 뒤로 참 많은 포스터를 모았다. 아마도 내가 유럽에 가기전에 이 영화 포스터를 구매했었고, 유럽에서도 포스터를 사왔다. 고르는데 1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고심해서 고른 영화 포스터는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