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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 라스트 스탠드(The Last Stand) 2013 / 김지운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복귀작이자 김지운 감독의 헐리우드 진출작인 '라스트 스탠드'를 보고 왔다. 우선 액션 곳곳에 가미된 코미디 요소가 인상 깊었다. 하지만 배경이 시골이고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늙은 보안관으로 나와서인지 아주 화려한 액션이 있지 않았다. 어쩌면 일부러 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오히려 있는 것이 이상했지만 나는 그게 별로였다. 베를린은 꼭 총으로 쏘는 액션씬이 없더라도, 신선함을 주는 것이 많았는데 아쉬웠다. 그리고 캐릭터에 대한 몰입도가 아쉬웠다. 나는 계속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너무 늦게 자신이 해야할 일을 알아버린 다는 것이다. 내가 만약 아예 줄거리를 모르고 갔을 경우에 몰입은 더 안됬으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제일 아쉬운 것은 포레스트 휘태거 역할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점. 조연..

단편영화 FINALCUT - 영수버전

이거는 에드센스 달고 지울거다. 이건 구글이 모르겠지. 영수는 영화감독을 꿈꾸는 지망생이다. 영화학과 전공은 아니나 학교 내에서 영화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영수는 동아리를 통해서 지금까지 여러 작품을 찍어왔다. 동아리 목적은 돈이 목적도 아니었고, 동아리 사람들도 영화를 좋아하여 모인 사람들이다. 그저 영수가 좋아해서 만들고 했던 것이다. 영수는 졸업을 앞두고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작업을 하면서 그동안 함께 해준 동아리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해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 ----------------------------------------------------------------------------------------------------- 영수는 동아리에서의 영화 마지막 씬을 촬영하는 장면부터..

영화에 대하여 2016.01.02

FINALCUT 탄생기

영화감독 프랑소와 트뤼포는 이렇게 말했다. “영화를 사랑하는 첫 번째 단계는 영화를 두 번 보는 것이다. 두 번째 단계는 영화에 관한 평을 쓰는 것이고, 세 번째는 영화를 만드는 것이다. 그 이상은 없다.” 나는 어렸을 적부터 영화를 참 좋아했다. 내가 좋아하는 영화들은 한데 모아보면 특징을 지니고 있었는데, 이 영화들을 토대로 적어도 트뤼포가 말한 첫 번째 단계는 잘 수행했다. 방과 후에는 집에서 할 게 없으면 비디오를 켜서 좋아하는 영화들을 계속 반복해서 봤다. 이미 봤던 영화를 다시 처음부터 보는건 지루해 했었다. 그래서 나는 비디오 여러개를 두고 빨리감기와 되감기를 눌러가면서 보고싶은 장면을 돌려서 봤다. 내가 계속 보고 싶은 장면들은 많았다. 지금도 내 머릿 속에 이미지로 각인 되어 있는 장면들..

영화에 대하여 2016.01.02

자신에의 소홀함 - 잘 알지도 못하면서 (Like You Know It All) 2008 /홍상수

우리는 서로 자신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무엇을 안다고 이야기하기 전에 자신을 먼저 알아야되는게 우선이 아닐까? 이번에 홍상수 영화 '잘알지도못하면서'는 기본적인 틀은 자신에 대한 소홀함이다. 자신에 대한 소홀함.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얼마나 소홀하고 있는가? 얼마나 자신을 모르는가? 남을 알기전에 자신부터 알아야되지 않나라고 홍상수 감독은 묻는다. 홍상수 영화는 늘 그렇듯이, 정확한 어떤 교훈이나 메세지를 던지지 않는다. 하지만 관객이 감상을 하면서 알게 되는 것이다. 그것이 홍상수 만의 독특한 연출이고 그만의 방식이며, 그것이 그의 영화다. 1."딱 아는 만큼만 안다고 해요"나이는 어느덧 마흔을 앞두고 있는 구경남 감독. 구 감독은 제천 국제음악영화제의 심사위원을 맡으면서 자신의 입지를 탄탄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