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대하여/오늘의 영화단상 38

한 번의 인생, 어쩌면 한 잔의 술 - <어나더 라운드(Another Round), 2022> 리뷰

넷플릭스에 올라와 있는 영화를 봤다. 사실 올해 초에 추천받았던 영화인데,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야 봤다. 는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을 받은 영화고 칸영화제에서 경쟁부문에 진출했던 영화다.사실 이것 외에 영화 뒷면에는 서글픈 사연도 있다. 우리는 주로 술을 먹지만, 덴마크에서는 맥주를 주로 먹나보다. 첫 장면부터 호수 대결(?) 같은 장면이 이어지는데 꼭 우리나라에서 벌어지는 신입생들의 개강파티와 비슷하다. 술을 처음 먹었을 때를 기억하는가? 나는 굉장히 써서 '어른들은 이걸 도대체 왜 먹나' 싶은 생각이 절로 들었었다. 첫 술(?)을 마신 뒤에 여러 사람들과 뒤엉켜서 술자리를 많이 가졌었는데, 때로는 술이 참 달게 느껴졌고, 어쩔때는 처음 마셨던 그때처럼 쓰기도 했다. 우리 인생은 어떤가? 지금껏 짧은 ..

가을 극장가에 유난히 속편이 많은 이유 - 소포모어 징크스

가을이 왔다. 얼마전까지만해도 무더운 여름이었는데 또 계절이 바뀌고 있다. 이번 여름은 지난 코로나때의 계절과 달랐다. 사람들의 이동은 더 많아졌고, 다시 예전의 활기를 되찾은듯 했다. 극장도 마찬가지였는데, 그토록 바라던 팝콘도 영화를 보면서 섭취할 수 있었고, 부산국제영화제도 3년만에 정상화를 선언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오늘 박스오피스를 보다가 유난히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하는 영화들 중에서 속편이 많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입소문을 타는 가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추석 특수를 본 가 2위를 차지하고 있다. 3위, 4위도까지도 , 가 차지했다. 왜 가을 극장가에 속편이 많은 것일까? 연도별로 보면 어떨지 궁금하지만 2022년은 이렇다. "소포모어 징크스"라는..

안젤리나 졸리-브레드 피트 이혼 법정 싸움을 보며 생각난 영화

오늘 우연히 안젤리나 졸리와 브레드 피트가 이혼 소송에 대한 기사를 봤다. 남부럽지 않게 결혼한 이들이 이혼을 하고 소송중에 있다. 소송 과정에서 두 사람이 제출한 여러 기록들 중에서 안젤리나 졸리가 브레드 피트에게 보낸 이메일도 공개가 되었다. 내용은 와인 농장에 대한 추억과 와인 농장에 대한 이야기들이었다. 또 얼마전에 공개된 것은 파혼으로 이어지게된 비행기에서의 심한 다툼에 대한 내용도 공개가 됐었다. 이런 기사들을 보면서 안젤리나 졸리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브레드 피트가 싸움을 걸며 화를 내는 모습이 떠올랐다. 자연스럽게 떠올랐던 영화는 통쾌한 엔딩이었던 영화다. 이 영화에서의 엔딩은 통쾌하고 조금은 고어스러운 장면들이 있는데, 이 장면에서 무표정을 띈 채 폭력을 가하는 모습이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

2022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재밌게 본 영화 - <어느 짧은 연애의 기록(Diary of a Fleeting Affair), 2022>

부산국제영화제가 마무리 되어간다. 그말인즉슨 곧 연말이 다가온다. 한국에서 영화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사실상 부국제가 한해의 마무리를 짓는 이벤트라고 들었는데, 나도 비슷하게 영화제가 끝난다 그러면 한해가 저물어 가는게 서서히 느껴져 가는 것 같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3편 밖에 보지 못했다.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내년에 또 갈 수 있으니 1년을 기다려보련다. 이번에 제일 재밌게 봤던 영화는 야외극장에서 봤던 어느 짧은 연애의 기록이라는 영화다. 프랑스 영화고, 프랑스 로맨스 코미디의 정수를 보는듯 했다. 프랑스하면 파리가 떠오르고, 파리하면 사랑의 도시 아닌가. 이 영화도 사랑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모양을 관찰한다. 누군가에게는 불편할 수도 있을 수 있는 영화다. 나는 이 영화를 보면서 홍상수 ..

프란시스 코폴라 감독의 신작 <메갈로폴리스>에 대한 정보

심한 부침을 겪기도 했던 의 거장 프란시스 코폴라 감독의 신작 (Megalopolis) 캐스팅이 완료되었다고 합니다. 는 미국 영화에 있어서도, 영화사에도 길이 남을 명작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감독의 최고작은 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담 드라이버, 포레스트 휘태커, 나탈리 엠마뉴엘(왕좌의 게임) 이들 세 사람이 주연을 맡게 된다. 존 보이트, 로렌스 피시번, 탈리아 샤이어, 샤이아 라보프, 제이슨 슈워츠먼, 그레이스 밴더월, 캐서린 헌터, 오브리 플라자, 제임스 리마 등이 출연하는 것으로 앞서 발표됐었다고 합니다. 이번에 새롭게 여성 코미디언 클로이 파인먼, 이자벨 쿠스만(리코리쉬 피자), 신예 베일리 이브스, 그리고 명배우 더스틴 호프만이 합류했다고 합니다. 촬영은 이번 가을 중 미국 조지아에..

내가 선택한 2022 부산국제영화제 영화들 - 빌어먹을 휘게

드디어 세번째 영화에 대한 기대평 시간. 이번에는 제목이 남달랐던 빌어먹을(?) 휘게(?) 라는 영화다. 제목이 아무래도 이상해서 영어 원제를 보니 앞단어를 순화한건 알겠는데... 뒤에 단어는 뭘까 궁금해서 찾아봤다. 보른홀름이라고 덴마크에 위치한 섬이다. 그리고 또 네이버에 검색해보면 정보가 더 나오는데 '보른홀름 제라늄'이라는 꽃의 종류이기도 한가보다. 처음 듣는 단어인데 신기하네. 거기다가 또 최근 이슈와 연결해보면 러시아-유럽 천연가스를 보내기 위해 연결하는 파이프라인인 노르트스트림이 보른홀름 섬 근처에 있다고 한다. 재미있네. 그렇다면 휘게라는 뜻은 뭘까. 네이버에서 검색해보면 덴마크어로 편안함, 따뜻함, 아늑함, 안락함을 뜻하는 덴마크어, 노르웨이어 명사라고 한다. 프로그램 노트의 정보와 조합..

극장은 이제 영화를 체험하는 공간으로 바뀔 것이다.

아는 지인이 최근에 메가박스 극장에 돌비 시네마 콜렉션에 간다고 했다. 이번에 라인업은 영화 1917, 라라랜드가 돌비 시네마로 감상할 수 있고, 일본 에니메이션도 2편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전이다. (은하철도999와 기동전사 건담...?이 1917과 라라랜드와 무슨 연관이 있는지...잘 모르겠다.) https://entertain.naver.com/movie/now/read?oid=011&aid=0004105761 더 크게, 더 실감나게, 더 화려하게…팬데믹이 불러온 극장의 변신 3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환경이 극장을 바꿔 놓고 있다. 극장 업계가 더 실감나면서도 편안하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고급 상영관을 향한 투자를 더욱 가속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 entertai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