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대하여/오늘의 영화단상

안젤리나 졸리-브레드 피트 이혼 법정 싸움을 보며 생각난 영화

zeroseok 2022. 10. 14. 01:29

오늘 우연히 안젤리나 졸리와 브레드 피트가 이혼 소송에 대한 기사를 봤다. 남부럽지 않게 결혼한 이들이 이혼을 하고 소송중에 있다. 소송 과정에서 두 사람이 제출한 여러 기록들 중에서 안젤리나 졸리가 브레드 피트에게 보낸 이메일도 공개가 되었다. 내용은 와인 농장에 대한 추억과 와인 농장에 대한 이야기들이었다. 또 얼마전에 공개된 것은 파혼으로 이어지게된 비행기에서의 심한 다툼에 대한 내용도 공개가 됐었다.

이런 기사들을 보면서 안젤리나 졸리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브레드 피트가 싸움을 걸며 화를 내는 모습이 떠올랐다. 자연스럽게 떠올랐던 영화는 통쾌한 엔딩이었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영화다. 이 영화에서의 엔딩은 통쾌하고 조금은 고어스러운 장면들이 있는데, 이 장면에서 무표정을 띈 채 폭력을 가하는 모습이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에게는 통쾌했던 영화가 누군가에게는 불편할 수 있겠구나, 끔찍하게도 보기 싫은 장면일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우리 인간은 과연 사적인 일들과 공적인 일을 완벽하게 분리할 수 있을까? 편견 없이 온전히 작품을 바라보는게 타당한 주장일까? 처음 이런 생각을 했을 때는 분리되어야하는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지금은 모르겠다. 어쩌면 나도 많은 편견 속에서 많은 것들을 바라보고 있는지 뒤돌아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