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대하여/오늘의 영화단상 38

2022 여름 텐트폴 영화들을 회고하며

뜨거웠던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오고 있다. 매섭게 다가오던 태풍이 또 목숨을 앗아갔다. 그래도 코로나에 비하면 비할바가 아니지만.. 그 계절 속에서 또 여름이 찾아왔고 지나갔다. 극장가에 있어서 올 여름에 코로나 시대 속에서 다시 활기를 찾았다. 사람들은 억눌린 것들을 표출하듯 극장을 찾았다. 나는 텐트폴 영화를 모두 보진 못했지만, 그래도 코로나 이전만큼 꽉찬 극장의 열기를 느낄 수 있었고, 맛있는 팝콘도 먹을 수 있었다. 팝콘 얘기는 전에도 한 적이 있는데, 이제는 영화관에서 팝콘을 먹는 게 다시 익숙해졌다. 인간은 이렇게 적응의 동물이다.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작품인 박찬욱 감독의 은 어떠했나? 아주 고풍있고 여운이 많이 남는 작품이었다. 사실 개봉 전부터 유투브로 살짝 어떤 이야기인지 엿보..

역대 배트맨을 알아보자

더 베트맨이 3월 1일에 개봉했다. 오늘까지 관객수는 23만명인데, 200만명도 넘볼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이번 주말에 나도 볼 예정인데 갑자기 궁금해졌다. 역대 배트맨들은 누구였을까? 생각보다 트위터에서 쉽게 찾을 수 있었는데 위의 사진이 역대 배트맨과 배트모빌 사진이다. 40년대 배트모빌는 올드카 느낌이 물씬 난다. 60년대부터 좀 독특한? 배트카 사진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마이클 키튼의 브루스 웨인의 배트모빌는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역대 배트모빌 사진인데, 89년 배트모빌 만큼이나 다크나이트 트릴로지의 배트모빌도 눈에 띈다. 처음에는 혹평을 받았다고 하는데 영화에서 멋진 모습(?)을 보이고 호평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어렸을 땐 이 배트모빌이 참 멋있어 보였다. 레고로 비슷하게 만들어서..

팝콘이 박스오피스에 미치는 영향 (feat. 다시 팝콘 먹게 해주세요)

일전에 극장에서 팝콘을 먹을 수 있다는 글을 포스팅 한 적이 있다. 2021.10.26 - [영화에 대하여/오늘의 영화단상] - 위드 코로나, 이제 극장에서 팝콘을 먹을 수 있다. 위드 코로나, 이제 극장에서 팝콘을 먹을 수 있다. 오늘 정부가 11월에 시행될 위드코로나 계획을 발표했다. 이제 우리가 생각하는 극장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온다. 극장의 경우, 티켓 판매만큼이나 중요한게 음식 판매다. 그중에서도 중요한 팝 seok436.tistory.com 위드 코로나라며 전국민이 기대감에 젖어있던 작년이었는데... 이제는 진짜 코로나와 함께하는 2022년이 왔다.(ㅋㅋ) 근데 갑자기 궁금해졌다. 팝콘을 먹을 수 있던 날들과 다시 금지됐을 때 관객이 감소하지 않았을까? 찾아보니까 위드 코로나가 시행될 시점(1..

레벤느망을 보고서 든 생각들

시사회에 당첨돼서 영화를 보고 왔다. 시사회로 영화로 보러 간 것은 실로 오랜만으로 느껴졌다. 티켓 배부처에서 티켓을 받았는데, 수입사에서 일했던 게 잠깐 스쳐갔다. 코로나 시국에도 사람은 많았고, 앞열 맨 끝쪽에서 영화를 볼 수 있었다. (역시 시사회가 당첨되어서 좋은 자리에 앉고 싶다면 30분전에는 가야한다.) 레벤느망은 봉준호 감독이 첫 심사위원장을 맡은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만장일치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영화다. 작년에는 노마드랜드 그리고 제작년에는 조커가 받았었다. 기대를 엄청 했던 것은 아니지만, 만장일치로 선택받은 영화라길래 궁금해졌다. 이 영화를 연출한 오드리 디완 감독은 프랑스 출신의 감독인데, 베니스 영화제 역사상 6번째로 황금사자상을 받은 여성 감독이 되었다. 영화의 줄거리는 네이버 영..

네이버 시리즈온에 실망한 이유. 왓챠 콘텐츠가 그대로?

네이버 시리즈온이 영화무제한 서비스를 한다고해서 조금 기대를 했었다. 왓챠에도 많은 콘텐츠가 있지만... OTT 구독한 사람이라면 공감할 수도 있는데, 무언가 보려고하면 볼 게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왓챠를 오랜기간 구독하고 있지만, 서로 겹치지 않는 콘텐츠가 있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했었다. 네이버 시리즈온에서 어떤 영화를 볼까 찾아봤는데, 뭔가 왓챠에서 계속 봤던 영화들이 많았다. 그래서 궁금했다. '네이버 시리즈온에는 있고, 왓챠에 없는게 있나?' 결론은 없는게 있기는 있다. 하지만 굉장히 B급 영화들이 대부분을 이룬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왓챠가 힘들게 가져온 것 같은(?) 영화들도 네이버 시리즈온 멤버십에 있었다. 위에 아트하우스로 분류된 영화의 대부분이 왓챠에도 있다. 그리고 네이버 시리즈온에게..

왓챠피디아 별점순 정리 (별5개)

왓챠피디아는 자신이 본 영화에 별점을 매길 수 있는 사이트다. 왓챠는 여기서부터 출발했다. 왓챠피디아에서 사용자의 별점을 모았고, 그 이후 OTT 시장에 진출했다. 왓챠를 구독하는 사람이라면 영화를 다 보고 별점을 누르는 게 뜰 것이다. 그 별들 점수에 추천 시스템을 적용하여 사용자에게 맞는 영화를 추천해준다. 조금 되었지만 영화 뿐만 아니라 책도 별점을 매길 수 있다. 왓챠 CEO는 아시아도 진출하고 음악 영역에도 진출하겠다는 포부의 인터뷰 기사를 본 적 있다. 개인화에 일찌감치 주목하고 적용해온 왓챠피디아. 나는 개인적으로 본 영화를 기억하는 목적으로 주로 사용했다. 왓챠피디아의 별점 시스템은 0개부터 반개씩 5개까지 줄 수 있다. 점수로 따지면 0-10점인 셈. 그래서 첫 시작으로 10점, 만점짜리..

올해 봤던 잔상이 남는 영화들

왓챠피디아를 오랜만에 켜서 아네트 별점을 등록했다. 그러면서 올해 봤던 영화들을 쭉 돌아봤다. 아직 정리하기에는 이른감이 있지만. 올해 1월 1일에 들어서면서 100편의 영화를 봐야겠다! 다짐했지만 68편 밖에 못봤다. 아무래도 살아가면서 다른 관심 분야도 생기고... 꼭 영화를 봐야겠지 마음을 먹고 보려면 고르는데만 30분 걸린다. 그래도 올해 나를 놀라게 했던 영화들을 몇편 소개한다. 1. 너무 늦게 알아버렸네 이 감독, 크리스티안 펫졸드 독일의 감독인 펫졸드 감독을 알게된 것은 그의 감독전이 열린다는 소식을 접하고 나서였다. 올해는 여러 감독들의 필모그래피를 살피지 못했는데, 장편도 꽤 많이 연출했고, 유럽 영화를 좀 봐야겠다는 오래된 생각 덕분에 을 먼저 보았다. 은 여전히 잔상이 남는다. 남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