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대하여/오늘의 영화단상

네이버 시리즈온에 실망한 이유. 왓챠 콘텐츠가 그대로?

zeroseok 2021. 11. 13. 03:26

네이버 시리즈온이 영화무제한 서비스를 한다고해서 조금 기대를 했었다. 왓챠에도 많은 콘텐츠가 있지만... OTT 구독한 사람이라면 공감할 수도 있는데, 무언가 보려고하면 볼 게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왓챠를 오랜기간 구독하고 있지만, 서로 겹치지 않는 콘텐츠가 있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했었다.

 

네이버 시리즈온 메인. 멤버십 카테고리가 생겼다.

네이버 시리즈온에서 어떤 영화를 볼까 찾아봤는데, 뭔가 왓챠에서 계속 봤던 영화들이 많았다. 그래서 궁금했다.

'네이버 시리즈온에는 있고, 왓챠에 없는게 있나?' 

결론은 없는게 있기는 있다. 하지만 굉장히 B급 영화들이 대부분을 이룬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왓챠가 힘들게 가져온 것 같은(?) 영화들도 네이버 시리즈온 멤버십에 있었다.

 

네이버 시리즈온 카테고리별 영화

위에 아트하우스로 분류된 영화의 대부분이 왓챠에도 있다. 그리고 네이버 시리즈온에게 제일 실망한 점. 카테고리별 영화로 영화를 보는게 굉장히 어렵다! 카테고리 섹션에서 한가지를 눌러서 보면 제작순, 최신순, 평점순, 제목순이 뜨는데 영화를 고르는데 별도움이 안된다. 왓챠처럼 알고리즘으로 추천해주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죽 나열된 영화들 중에서 하나를 골라야 한다. 자신이 특별히 보고싶은 영화가 있다면 모르겠는데... 어떤걸 봐야할지 모르겠다면 많은 시간을 소비해야 한다. 

 

왜 콘텐츠가 겹치는 것일까? 배급사가 열일을 한 덕분에 네이버 시리즈온에도 다 올라간 것일까? 아니면 네이버와 왓챠의 일종의 전략적 제휴를 맺을 것일까? 알 수 없는 일이지만, 다음달에는 네이버 시리즈온 무제한을 이용하지 않고, 캐시 2만점을 받아서 신작을 보는게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