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대하여/오늘의 영화단상

왓챠피디아 별점순 정리 (별5개)

zeroseok 2021. 11. 6. 01:10

왓챠피디아는 자신이 본 영화에 별점을 매길 수 있는 사이트다.

왓챠는 여기서부터 출발했다. 왓챠피디아에서 사용자의 별점을 모았고, 그 이후 OTT 시장에 진출했다. 왓챠를 구독하는 사람이라면 영화를 다 보고 별점을 누르는 게 뜰 것이다. 그 별들 점수에 추천 시스템을 적용하여 사용자에게 맞는 영화를 추천해준다.

조금 되었지만 영화 뿐만 아니라 책도 별점을 매길 수 있다. 왓챠 CEO는 아시아도 진출하고 음악 영역에도 진출하겠다는 포부의 인터뷰 기사를 본 적 있다.

개인화에 일찌감치 주목하고 적용해온 왓챠피디아. 나는 개인적으로 본 영화를 기억하는 목적으로 주로 사용했다.

 

왓챠피디아의 별점 시스템은 0개부터 반개씩 5개까지 줄 수 있다. 점수로 따지면 0-10점인 셈.

그래서 첫 시작으로 10점, 만점짜리 영화들이 어떤 영화였는지 공유해보고자 한다.

나의 만점(별5개) 영화들 ★★★★★

이중에서 딱 한가지 작품을 꼽을 수 있을까? 나의 심금을 울렸던 주옥같은 영화들이다.

특정 영화감독에 쏠린 것들을 볼 수 있는데, 주로 봉준호, 이창동, 홍상수, PTA 등이 있다.

사실 이렇게 유명한 감독들의 영화에는 내 나름대로 어드벤티지가 붙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러니까 더 좋게 보는 느낌도 없지않아 있다. 그런다 하더라도 이 영화들은 한 번 본 것도 있고, 여러번 돌려본 것도 있지만 잔상이 남는 영화들이다.

이 중에서 제일 많이 돌려봤던 작품은 <펀치 드렁크 러브>, <기생충>, <옥희의 영화>, <콘택트> 등이 있다.

이 영화들에서 내가 인상깊게 봤던 장면들을 몇번이고 돌려봤다. <펀치 드렁크 러브>의 경우, 음악도 좋아서 OST도 생각날 때 듣는 편이다.

<기생충>은 정말... 마음속으로는 별을 더 주고싶은 마음도 있다. 2019년은 <기생충>의 한 해라고 해도 될만큼 한국영화 사상 새 역사를 쓴 영화였다. 그만큼 나도 2019년은 기생충의 대사와 장면들을 참 많이 생각했던 것 같다.

시나리오북도 사뒀지만 아직 읽지는 못했다.

특별히 애정이 가는 영화가 이 중에서 <콘택트>를 꼽고 싶다. 조디 포스터가 보여준 표정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생각이 날 때 영화의 인트로를 보면서 한낱 작은 인간의 크기를 생각하고, 심연의 우주를 생각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