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대하여/영화를 보고 87

관부재판을 아시나요? - <허스토리(Herstory, 2018)>

'허스토리' 극장 밋업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pepsi81 님께서 예매권을 주신 덕분에 '허스토리'를 보았습니다. 우선 제 리뷰에 앞서서 너무 감사하단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스크립트로 참여하신 @juheepark 님 고생 많으셨어요. 마지막 엔딩크레딧에서 스크립트로 이름 올라간 것도 보고 나왔습니다. 영화 리뷰를 시작하기전에 앞서 이 영화가 어떤 영화인지 모르신 분들을 위해 간략히 소개글을 우선 전하려 합니다. 글의 제목처럼 영화는 관부재판에 대하여 다루고 있습니다. 관부재판에 대해서 알고 계신가요? 사실 저도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 관부재판에 대해 잘 몰랐습니다.영화의 핵심 주제이기도한 관부재판이란관부재판은 1992년 12월 야마구치 지방재판소 시모노세키 지부에 재소한 '위안부'피해자 3명..

국경을 넘나드는 늑대들 - <시카리오 : 데이 오브 솔다도(Sicario : Day of the soldado, 2018)>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시카리오 2편이라 할 수 있는 에 대한 리뷰입니다. 이 영화를 정말 기다렸었습니다. 2015년 겨울에 를 봤을 때 충격과 흥분이 가시질 않았던게 기억이 납니다. 그 뒤로 얼마 뒤에 2편이 제작된다는 소식을 들었고 약 2년 반만에 2편이 나왔네요. 에 출연했던 조쉬 브롤린(타노스)과 베네치오 델 토로(컬랙터)가 그대로 출연하면서 기대감이 증폭되기도 했었습니다. 우선 이 영화의 줄거리를 간단하게 살펴보고 리뷰를 이어가겠습니다.CIA 작전 총 책임자인 멧(조쉬 브롤린)은 마약 카르텔이 테러리스트를 국경으로 수송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게 됩니다. 미국 국방부에서는 계속되는 테러로 테러리스트와 전쟁을 선포하고 비밀리에 해결할 것이라 생각하는 멧을 불러 작전을 허가하게 됩니다...

실패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히어로 - <앤트맨과 와스프(Ant-Man and the Wasp), 2018>

사실 저는 마블 영화의 광팬은 아니지만, 마블 영화가 개봉할 때마다 꼭 보게되는 것 같아요. 그것이 자의든 타의든 간에 꼭 극장에 가서 보는 것 같아요. 앤트맨 1편이 2015년 9월에 개봉했으니 약 3년만입니다. 3년이나 되었으니 1편을 극장에서 보신 분들이라면 1편이 잘 생각안나실 수 있습니다.(저처럼) 근데 속편에서 꽤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1편을 굳이 안봤더라도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영화의 줄거리를 소개하면'시빌 워' 사건 이후에 히어로와 가장 사이에서 고민하던 앤트맨(폴 러드)앞에 새로운 파트너인 와스프(에반젤린 릴리)가 나타난다. 그리고 그들 앞에 나타난 고스트(해나 존 케이먼)는 행크 핌 박사(마이클 더글라스)의 연구작인 양자 영역으로 들어갈 수 있는 기술을 훔쳐간다. 앤트맨과 와스..

영화 제목에 담긴 진정한 의미 -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Let Me Eat Your Pancreas), 2017>

제목을 보면 꽤나 섬뜩합니다. '췌장을 먹는다고? 엽기적인 고어물 아닌가?' 라는 생각이 절로 들죠. 저도 처음에 피식하고 웃으면서 당연히 호러나 공포 분위기의 영화이겠거니 생각했었는데 전혀 생각했던 것과 다른 영화였던게 기억이 나네요. 이 영화는 소설이 원작인데, 작가가 제목을 주목받기 위해 의도적으로 지었다고 해요. 스미노 요루 작가의 데뷔작인데, 소설사이트에 투고한 작품이 책으로 발간되어 일본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에서 췌장을 먹는다는게 어떤 의미인지 궁금하지 않나요? 영화는 이미 제목을 보고 당황했을 관객들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초반부터 설명합니다. 영화 속에서 여러번 인용되는 이표현은 마지막에 이르러서 더 깊은 의미로 다가옵니다. 영화의 줄거리를 설명하면사람들과의 관계..

그들에게 일어난 예상하지 못한 사건들 - <어 퍼펙트 데이(A Perfect Day), 2016>

장마가 지나가고 무더위가 찾아왔네요. 요즘에 많이 더우시죠? 이번에 소개해드릴 영화는 청량감?이 있는 영화입니다. 스토리 자체에서 있는 것이 아니라 탁 트인 전경을 보면서 시원함을 느끼실 것 같아요. 영화가 배경이 되는 곳은 보스니아 내전이 일어난 곳입니다. 그런데 영화에서는 배경을 자주 그리고 멋지게 계속 보여줍니다. 이 영화가 배경을 이렇게 멋지게 보여주는 이유는 영화가 지배하는 핵심은 '아이러니'에 있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는 보스니아 내전에서 NGO 활동 중인 구호단체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이 영화의 줄거리를 설명하면보스니아 내전 이후에 후유증을 겪고 있는 마을에서 활동하는 맘브루(베네치오 델 토로)와 B(팀 로빈스). 그들은 마을의 유일한 식수원인 우물이 오염됐다는 소식을 듣고 그 마을로 간다..

그 곳에서 일어난 기이한 사건들<서던리치 : 소멸의 땅(Annihilation), 2018>

나탈리 포트만 배우가 나온데서 기대하고 있었지만, 제목이 바뀌어서 몰랐던 작품. 입니다. 알고보니 영화의 제목은 'Annihilation' 이고, 한글 제목은 소설 원제목 그대로를 가져왔네요. 제프 밴더미어 작가의 SF 소설이 원작입니다. 3편으로 되어있는데 이 영화는 1편을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의 연출은 알렉스 가랜드 감독이 맡았는데, 최근의 전작으로는 를 연출했네요. 는 인공지능을 다룬 SF 영화인데 스릴러 장르를 가미해 흡입 있는 연출력이 있는 영화입니다. 그래서 기대한 이 영화, 어떤 이야기를 다루고 있을까요?이 영화의 줄거리를 소개하면,생물학자인 레나(나탈리 포트만)과 남편 케인(오스카 아이작)은 미국 육군으로 재직중이다. 케인은 어느날 갑자기 작전 수행을 한다며 레나 곁을 떠나게 되고, 어디..

월가에서 성공하고 싶은 평범한 증권맨의 이야기 - <월 스트리트(Wall Street, 1987)>

월가를 표현하려는 영화는 많이 있었습니다. 가장 최근의 작품으로 떠오르는 것이 있다면 가 있겠고, 다큐멘터리로는 이 떠오르네요. 하지만 이 전에 원조격인 영화가 있습니다. 헐리우드 대표 거장인 올리버 스톤 감독의 입니다. 꽤나 오래된 작품인데, 월가의 본질을 한 인물을 따라가면서 드러냅니다. 비록 오래된 영화지만, 영화에서 보이는 시스템만 바뀌었을 뿐 본질은 변하지 않은 것 같네요. 영화의 줄거리를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이 영화의 줄거리를 설명하면월가에서 근무하는 평범한 증권맨인 버드 폭스(찰리 신)는 월가에서 평범하게 일하는 증권맨은 큰 돈을 벌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큰 돈을 만지고 싶은 버드는 악명이 높은 금융가인 고든 개코(마이클 더글라스)를 찾아가게 된다. 버드는 아버지에게 들은 정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