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대하여/영화를 보고 87

영화 빅쇼트 후기 및 생각

월가의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본다면 싫어할수도 있겠다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제 생각에는 전혀 신경이 쓰이지 않을 겁니다. 어쩌면 이 영화의 존재자체를 모를 수도 있겠네요.오히려 배우들의 캐스팅을 보고 거기에 흥미가 생겼을 수도 있겠습니다.이 영화에서 각색된 것이라고 믿고 싶지만, 도덕성을 잃어버린 월가의 사람들, 동기적이든 비동기적이든 2008년 경제위기 사태의 주범들이라면 이 영화를 보고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요?이 영화는 리먼 브라더스 사태 즉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에 대해서 다룹니다.사실 지금은 2016년이니 그 때 당시에는 8년 전이네요.영화는 사실을 기반으로 각색되었는데, 총 4명의 인물이 나옵니다.이 인물들은 각각 월가에 반대로 움직 였었던 사람들입니다. 영화에서는 각 인물들의 어떤 딜레마를..

명예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 라스트 스탠드(The Last Stand) 2013 / 김지운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복귀작이자 김지운 감독의 헐리우드 진출작인 '라스트 스탠드'를 보고 왔다. 우선 액션 곳곳에 가미된 코미디 요소가 인상 깊었다. 하지만 배경이 시골이고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늙은 보안관으로 나와서인지 아주 화려한 액션이 있지 않았다. 어쩌면 일부러 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오히려 있는 것이 이상했지만 나는 그게 별로였다. 베를린은 꼭 총으로 쏘는 액션씬이 없더라도, 신선함을 주는 것이 많았는데 아쉬웠다. 그리고 캐릭터에 대한 몰입도가 아쉬웠다. 나는 계속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너무 늦게 자신이 해야할 일을 알아버린 다는 것이다. 내가 만약 아예 줄거리를 모르고 갔을 경우에 몰입은 더 안됬으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제일 아쉬운 것은 포레스트 휘태거 역할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점. 조연..

자신에의 소홀함 - 잘 알지도 못하면서 (Like You Know It All) 2008 /홍상수

우리는 서로 자신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무엇을 안다고 이야기하기 전에 자신을 먼저 알아야되는게 우선이 아닐까? 이번에 홍상수 영화 '잘알지도못하면서'는 기본적인 틀은 자신에 대한 소홀함이다. 자신에 대한 소홀함.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얼마나 소홀하고 있는가? 얼마나 자신을 모르는가? 남을 알기전에 자신부터 알아야되지 않나라고 홍상수 감독은 묻는다. 홍상수 영화는 늘 그렇듯이, 정확한 어떤 교훈이나 메세지를 던지지 않는다. 하지만 관객이 감상을 하면서 알게 되는 것이다. 그것이 홍상수 만의 독특한 연출이고 그만의 방식이며, 그것이 그의 영화다. 1."딱 아는 만큼만 안다고 해요"나이는 어느덧 마흔을 앞두고 있는 구경남 감독. 구 감독은 제천 국제음악영화제의 심사위원을 맡으면서 자신의 입지를 탄탄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