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대하여/영화를 보고 87

라스베가스 카지노의 흥망성쇠 - <카지노(Casino), 1995>

저는 1990년대 영화들을 즐겨봅니다. 요즘에 더욱 그런 경향이 강해진 것 같아요. 최근에 왜 그럴까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 때에 저는 이제 막 조금 영화를 보던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그때의 나이에 맞지 않은 영화들도 줄곧 보기도 했지만, 그때의 향수가 영향을 끼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마찬가지로 1990년대의 영화이고, 그 이전에 거장 감독인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영화이기도 합니다. 우선 이 영화는 정말 길기도 깁니다. 무려 3시간에 가까운 러닝 타임을 갖고 있습니다. 줄거리를 살펴보면조그만 동네에서 자란 에이스(로버트 드 니로)는 승부에 있어서 예측하는데 재주를 타고 났다. 이 재주가 라스베가스의 보스에게 알려지고, 에이스를 지키기 위해 보스는 니키(조 페시)를 붙여준다. 니키..

이 평범하지 않는 가족이 살아가는 방법 - <미스 리틀 선샤인(Miss Little Sunshine), 2006>

그런 영화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언젠간 꼭 봐야지 하면서 미루는 영화들. 저에게 이 그런 영화였어요. 예전에 알고나서부터 꼭 봐야지 했는데 미루고 미루다가 드디어 보게되었습니다. 예전에 봤으면 몰랐겠지만, 스티브 카렐도 나오고, 폴 다노도 출연했던 영화였습니다. *아래의 글은 스포가 될수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영화의 줄거리를 먼저 살펴보면여기 평범하지 않은 가족이 있다. 가장인 리차드는 9단계 성공 이론을 팔려고 하지만 성과를 내지 못한다. 엄마인 쉐릴은 같이사는 할아버지에게 핀잔을 듣기 일쑤다. 할아버지는 최근에 헤로인 복용으로 양로원에서 쫓겨나서 같이 살고 있다. 큰아들인 드웨인은 전투 조종사가 될 때까지 말을 않겠다며 9개월째 노트에 적어서 자신의 의사를 전달한다. 이런 집안에 얹혀 살게 된 외삼..

SNS 잘하는 아빠가 돼야 하는 이유 - <서치(Searching), 2017>

영화 는 현재 극장가에서 가장 핫한 외화 중 하나입니다. 기자 및 평론가 평도 괜찮고, 입소문을 타고 있어서 더 흥행을 하지않을까 예상됩니다. 처럼 컴퓨터화면에서만 전개되는 영화는 서치가 처음이 아닙니다. 그전에 가 있었죠. 하지만 는 평이 많이 좋지 않습니다. 왜 같은 형식에서 다른 결과를 낳았을까요? 이 물음에 대한 저의 대답은, 요즘에 자주 머릿속에 멤돌고 있는, '형식 속 이야기'라는 말입니다. 이 영화의 줄거리를 요약하면,목요일 밤에 딸에게서 온 부재중 전화 3통. 아빠 데이빗은 딸이 실종되었음을 알게 된다. 딸이 남기고간 노트북에서 아빠는 딸의 마지막을 추적하게 된다 . 동시에 시작된 경찰 조사는 생각만큼 진전이 없고, 아빠는 본격적으로 SNS를 뒤져가며 딸의 마지막을 추적한다. 시간이 지날수..

백악관이 무너졌다. - <화이트 하우스 다운(White House Down, 2013)>

안녕하세요~ 영화와 관련된 글을 쓰는 @zeroseok입니다. 오늘도 영화 리뷰를 위해 영화 한 편을 가져왔습니다. 최근에 북미정상회담이 싱가포르에서 열렸죠. 트럼프와 김정은이 만났는데, 트럼프가 김정은에게 워싱턴으로 초청을 했습니다. 워싱턴에는 바로 미국 대통령의 업무 및 주거를 하는 공관 건물인 백악관이 있습니다. 김정은이 백악관을 방문하게 될지도 모르지만 이번에 소개해드릴 영화는 이 백악관을 다루는 영화를 한 편 가져왔습니다. 이번 영화 리뷰는 화이트 하우스 다운입니다. 화이트 하우스가 백악관이고 다운은 즉 백악관이 무너진 것에 대한 표현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 재난 영화를 즐겨봤었는데요, 이번 영화도 사실 재난 영화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무언가를 부시고, 파괴하는걸 참 좋아하는 롤랜드 ..

나도 모르게 어깨가 들썩이는 영화 - <맘마미아 2(Mamma Mia! Here We Go Again), 2018>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최근에 극장에 가서 2편의 영화를 봤습니다. 나름의 영화데이였는데, 맘마미아 2와 공작을 봤습니다. 우선 맘마미아 2에대한 간단한 소회를 남겨봅니다. 맘마미아는 뮤지컬이 원작인 영화입니다. 1편이 개봉한지 어언 10년이 되었네요. 계속해서 속편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가 작년 5월에 결정되고 속편이 개봉하였습니다. 맘마미아 뮤지컬을 보신적 있으신가요? 저는 뮤지컬에 문외한이라 보진 못했지만, ABBA 노래는 알고 있어서 영화로 먼저 접했습니다. 1편은 꽤 오래전에 봐서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쉽게 흥얼거릴 수 있는 ABBA 노래들이 기억납니다. 워낙 명곡들이기도 하죠. ^^ 이번 2편에서는 1편에서 소개되지 않았던 ABBA 노래들이 나옵니다. 물론 제목처럼 어깨가 들썩이..

무더운 여름에 어울리는 영화 - <한여름의 판타지아(A Midsummer's Fantasia, 2014)>

안녕하세요. 영화와 관련된 글을 쓰는 @zeroseok 입니다. 오늘은 @centering 님의 성원에 힘입어 왓챠플레이에 있는 영화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아무래도 구하기 힘든 영화보다 가까이 볼 수 있는 영화를 소개해드리는게 좋을 것 같네요. 이번 영화, 무더운 여름에 어울리는 영화라고 말하고 싶네요. 아마 조만간 여름 극장가 어떤 영화가 흥행할 것인지 재밌게 예측해보는 포스팅도 이어서 할텐데요. 여름에 어울리는 영화라고 생각하면 아무래도 더우니깐 시원한 극장에서 보는 블록버스터를 떠올리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블록버스터도 아닌 아주 소소한 사랑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장건재 감독이 연출한 영화입니다. 출연진으로는 김새벽, 이와세 료, 임형국 배우가 출연했습니다.영화의 줄거리를 간략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