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대하여/영화를 보고 87

홍상수는 안되고, 영화 첨밀밀은 되는 것에 대하여

오늘은 홍상수 신작인 '밤의 해변에서 혼자' 영화가 개봉하는 날입니다.그동안 언론을 피해 다녔던 홍상수 감독이 언론 시사회를 열어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습니다.영화에는 홍상수의 연인인 김민희가 주연으로 출연하는 영화기 떄문에 김민희도 동석했습니다.그 외에 다른 출연 배우도 마찬가지로 동석을 했죠.홍상수는 언론시사회를 마친 후 질문을 받는 자리에서 김민희 배우와 진솔한 사랑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이 언론시사회를 통해 그동안 공식적으로 한 번도 긍정하거나 부정하지 않았던 그들이이제 언론을 통해서 공식적으로 인정을 하게된 것입니다.우리가 예상했던대로, 아니 어쩌면 99.9%일 수 밖에 없는 추측이 맞았던 것입니다.이 언론시사회에서 기자들은 영화 속에서의 대사를 다시 감독에게 질문하며, 이 영화가 자전적인 ..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건이 아쉬웠던 이유

영화 로건을 보고 왔습니다.저는 엑스맨 시리즈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하지만 워낙 나온지도 오래됐고, 엑스맨을 아예 모르는 것은 아닙니다.일단 크게 히어로물에 흥미를 못느끼는게엑스맨을 보지 않은 이유라면 이유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어쨌든 엑스맨 시리즈를 다 보지 않고, 울버린은 치유 능력이 있고,손가락 사이에서 칼이 나온다. 뭐 이정도만 알고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영화를 보기 전에 스포일러 없는 후기와 로튼토마토의 평을 봤더니 꽤 높길래개봉하면 보러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게다가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월드 프리미어 상영이 되었단 소식을 접하고무조건 보러가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엑스맨의 팬은 아니지만, 내용도 잘 모르지만, 로건이라는 영화 자체만 놓고 봤을 때히어로물이라는 장르를 생각하더라도 좋았..

마리옹 꼬띠아르의 '러스트 앤 본'에 대한 짧은 생각

러스트 앤 본 영화를 안지는 오래됬지만, 드디어 영화를 보게 되었네요.우선 자크 오디아르 감독이 각본과 연출하였고, 마리옹 꼬띠아르와 마티아스 쇼에나에츠 배우가 각각 남/녀 주연을 맡았습니다.자크 오디아르 감독은 이 영화가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지만 황금종려상은 받지 못했습니다.그 다음 영화로 '디판' 이라는 영화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감독입니다.마리옹 꼬띠아르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배우로 연기로는 전혀 부족함이 없는 배우입니다.마티아스 쇼에나에츠 배우는 이름도 생소했지만, 어디서 많이 봤는데....하고 생각했는데비거 스플래쉬에 나온 배우더군요. 이제야 이름이랑 매치가 되었네요.덩치도 크고 눈빛이 매력적인 배우인 것 같습니다. 뭔가 눈이 굉장히 깊어요 느낌이아래부터는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하셔요~ ..

영화 싱글라이더 후기

영화 싱글라이더를 보고 왔습니다.제가 저번 2월 기대작 포스팅에서 싱글라이더를 기대한다고 해서개봉하자마자 바로 달려갔네요.싱글라이더 개봉일은 2월 22일입니다.이제 막 12시가 지나서 23일이 되었는데 굉장히 따끈따끈한 싱글라이더 후기라고 할 수 있겠네요.우선 스포를 포함한 감상평보다는 후기를 남기고자 합니다.싱글라이더를 보셨던 분들이라면 다시 곱씹어볼 내용이 될 수 있으며,영화를 아직 보지 못한분들께는 영화 선택에 참고하는 글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1. 이병헌의 연기는 좋았다. 그러나..이병헌은 청룡영화상에서 상을 받을만 했습니다. 그의 사생활이 한 때 구설수로 올랐지만,실력으로 극복해냈습니다. 오랜만에 감성 드라마의 영화를 찍은 그는 충분히 제 몫을 해내었습니다.이병헌의 연기는 분명 좋았습니다. 하..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영화 더킹을 보고

민족대명절인 설날에 조조로 더킹을 보고 왔습니다.오늘 더킹 측에 따르면 300만을 돌파했다고 하네요.정우성는 전작인 아수라에 출연했지만,조인성은 영화 쌍화점 이후에 오랜만에 스크린 복귀였습니다. 한재림 감독은 영화 관상을 연출했던 감독입니다.2013년에 관상이 나왔으니약 3년만에 새로운 영화를 들고 나왔네요.저는 개인적으로 관상을 재밌게 봐서 더킹을 보고 싶었습니다.결론부터 말하면 한재림 감독의 영화 중에 손에 꼽을만한 영화는 아니였던 것 같습니다.영화 더킹의 줄거리는 이렇습니다.무소불위의 권력을 쥐고 싶었던 한태수는 권력의 설계자인 한강수를 만나핵심라인을 타고 승승장구 하게 됩니다. 대한민국의 정권이 교체되는 시기에예상치 못하는 위기가 닥치게 됩니다.이 영화는 전두환 노태우 정권 이후의 현대사를 그대로..

HBO 미드 웨스트월드(Westworld) 리뷰

최근에 HBO에서 방영했던 신작 미드 웨스트월드(Westworld)를 감상하였습니다.현재 시즌 1이 종료된 상태이고 시즌 2는 제작이 확정되었다고 합니다.하지만 시즌 2는 2018년에나 방영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웨스트월드가 주목 받게 된 것은 조나단 놀란의 연출이 아닐까 생각합니다.저는 인터넷을 하면서 크리스토퍼 놀란 동생인 조나단 놀란이 미국 드라마를연출한다고 얼핏 봤었는데, 그게 바로 웨스트 월드 였던 것입니다.게다가 제가 좋아하는 SF 장르여서 더욱 재밌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배우진도 꽤 훌륭합니다.'양들의 침묵'으로 유명한 안토니 홉킨스와 '설국열차'에도 출연한 에드 해리스도 이 드라마에 나옵니다.그 외에도 저는 잘 몰랐던 돌로레스 역을 맡은 배우 에반 레이첼 우드 라는 배우도 출연합니다.배..

영화 매드씨티(MAD CITY 1997)를 보고

우리는 객관화된 사실을 ‘정상’적으로 보고 있는 것일까. 그 객관화된 사실이 정말 ‘객관’적인 것일까. 영화 'Mad City’는 이에 대해 물음을 던지는 영화이다. 분명한 것은 이 영화는 과장, 즉 극단적인 상황에 몰아 넣고 이야기를 풀어간다. 이 것을 전제로 안고 가야하는 분명한 이유는 영화 속의 인물들이 행동하는 동기는 오로지 욕망이 작동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욕망으로 인한 딜레마가 각 인물들 스스로 뿐만 아니라 모두를 더 극단적인 상황에 몰아 넣는다. 각기 다른 욕망들은 충돌할 수 밖에 없는 지점에서 충돌하며 끝내 이 영화는 사건을 이끌었던 당사자의 자살로 인해 비극적으로 끝맺음을 맺는다. 미국의 시나리오 작가 겸 시나리오 작법 워크숍 전문가인 데이비드 하워드가 쓴 책 ‘시나리오 가이드’에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