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ALCUT 180

실패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히어로 - <앤트맨과 와스프(Ant-Man and the Wasp), 2018>

사실 저는 마블 영화의 광팬은 아니지만, 마블 영화가 개봉할 때마다 꼭 보게되는 것 같아요. 그것이 자의든 타의든 간에 꼭 극장에 가서 보는 것 같아요. 앤트맨 1편이 2015년 9월에 개봉했으니 약 3년만입니다. 3년이나 되었으니 1편을 극장에서 보신 분들이라면 1편이 잘 생각안나실 수 있습니다.(저처럼) 근데 속편에서 꽤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1편을 굳이 안봤더라도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영화의 줄거리를 소개하면'시빌 워' 사건 이후에 히어로와 가장 사이에서 고민하던 앤트맨(폴 러드)앞에 새로운 파트너인 와스프(에반젤린 릴리)가 나타난다. 그리고 그들 앞에 나타난 고스트(해나 존 케이먼)는 행크 핌 박사(마이클 더글라스)의 연구작인 양자 영역으로 들어갈 수 있는 기술을 훔쳐간다. 앤트맨과 와스..

영화 제목에 담긴 진정한 의미 -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Let Me Eat Your Pancreas), 2017>

제목을 보면 꽤나 섬뜩합니다. '췌장을 먹는다고? 엽기적인 고어물 아닌가?' 라는 생각이 절로 들죠. 저도 처음에 피식하고 웃으면서 당연히 호러나 공포 분위기의 영화이겠거니 생각했었는데 전혀 생각했던 것과 다른 영화였던게 기억이 나네요. 이 영화는 소설이 원작인데, 작가가 제목을 주목받기 위해 의도적으로 지었다고 해요. 스미노 요루 작가의 데뷔작인데, 소설사이트에 투고한 작품이 책으로 발간되어 일본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에서 췌장을 먹는다는게 어떤 의미인지 궁금하지 않나요? 영화는 이미 제목을 보고 당황했을 관객들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초반부터 설명합니다. 영화 속에서 여러번 인용되는 이표현은 마지막에 이르러서 더 깊은 의미로 다가옵니다. 영화의 줄거리를 설명하면사람들과의 관계..

그들에게 일어난 예상하지 못한 사건들 - <어 퍼펙트 데이(A Perfect Day), 2016>

장마가 지나가고 무더위가 찾아왔네요. 요즘에 많이 더우시죠? 이번에 소개해드릴 영화는 청량감?이 있는 영화입니다. 스토리 자체에서 있는 것이 아니라 탁 트인 전경을 보면서 시원함을 느끼실 것 같아요. 영화가 배경이 되는 곳은 보스니아 내전이 일어난 곳입니다. 그런데 영화에서는 배경을 자주 그리고 멋지게 계속 보여줍니다. 이 영화가 배경을 이렇게 멋지게 보여주는 이유는 영화가 지배하는 핵심은 '아이러니'에 있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는 보스니아 내전에서 NGO 활동 중인 구호단체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이 영화의 줄거리를 설명하면보스니아 내전 이후에 후유증을 겪고 있는 마을에서 활동하는 맘브루(베네치오 델 토로)와 B(팀 로빈스). 그들은 마을의 유일한 식수원인 우물이 오염됐다는 소식을 듣고 그 마을로 간다..

그 곳에서 일어난 기이한 사건들<서던리치 : 소멸의 땅(Annihilation), 2018>

나탈리 포트만 배우가 나온데서 기대하고 있었지만, 제목이 바뀌어서 몰랐던 작품. 입니다. 알고보니 영화의 제목은 'Annihilation' 이고, 한글 제목은 소설 원제목 그대로를 가져왔네요. 제프 밴더미어 작가의 SF 소설이 원작입니다. 3편으로 되어있는데 이 영화는 1편을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의 연출은 알렉스 가랜드 감독이 맡았는데, 최근의 전작으로는 를 연출했네요. 는 인공지능을 다룬 SF 영화인데 스릴러 장르를 가미해 흡입 있는 연출력이 있는 영화입니다. 그래서 기대한 이 영화, 어떤 이야기를 다루고 있을까요?이 영화의 줄거리를 소개하면,생물학자인 레나(나탈리 포트만)과 남편 케인(오스카 아이작)은 미국 육군으로 재직중이다. 케인은 어느날 갑자기 작전 수행을 한다며 레나 곁을 떠나게 되고, 어디..

월가에서 성공하고 싶은 평범한 증권맨의 이야기 - <월 스트리트(Wall Street, 1987)>

월가를 표현하려는 영화는 많이 있었습니다. 가장 최근의 작품으로 떠오르는 것이 있다면 가 있겠고, 다큐멘터리로는 이 떠오르네요. 하지만 이 전에 원조격인 영화가 있습니다. 헐리우드 대표 거장인 올리버 스톤 감독의 입니다. 꽤나 오래된 작품인데, 월가의 본질을 한 인물을 따라가면서 드러냅니다. 비록 오래된 영화지만, 영화에서 보이는 시스템만 바뀌었을 뿐 본질은 변하지 않은 것 같네요. 영화의 줄거리를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이 영화의 줄거리를 설명하면월가에서 근무하는 평범한 증권맨인 버드 폭스(찰리 신)는 월가에서 평범하게 일하는 증권맨은 큰 돈을 벌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큰 돈을 만지고 싶은 버드는 악명이 높은 금융가인 고든 개코(마이클 더글라스)를 찾아가게 된다. 버드는 아버지에게 들은 정보를..

인랑이 흥행에 실패한 3가지 이유

인랑을 보러가는 발걸음은 무거웠는데, 돌아오는 발걸음도 무거웠습니다. 금일까지 집계된 결과를 보면 은 400만명을 돌파하였고, 은 86만에 그쳤습니다. 에게 완벽하게 밀린 . 이렇게까지 흥행에 실패할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처참히 이렇게 실패했다고 단정짓는 것은 곧 다른 대작 영화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여기서 크게 뒤집기도 힘들 것 같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으로 인랑의 흥행에 있어서 무엇이 문제였는지 3가지 이유로 정리해봤습니다.1 - 배급의 실패 을 경쟁을 붙이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을 것 같습니다. 우선 대작인 만큼 여름 흥행을 노리는 것은 당연했지만, 다른 영화들도 만만치 않았을 것입니다. 과 붙이자니 전작의 흥행을 무시할 수 없고, 여름 흥행의 후반에 붙이자니 이 기다리고..

영화에 대하여 2018.08.07

약의 부작용으로 인해 일어난 살인사건 - <사이드 이펙트(Side Effect), 2013>

를 보게된건 온전히 루니 마라 배우 때문에 끌렸던 영화입니다. 그리고 연출한 감독인 스티븐 소더버그임을 알게되어서 더욱 매료된 영화이기도 합니다.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은 그의 데뷔작인 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면서(그것도 26살에, 최연소로)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되었습니다. 상의 수상에 대해서 과했다는 의견이 많았었는데, 아직까지 최연소 황금종려상 수상은 깨지지 않고 있습니다.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은 2011년에 2편의 영화를 찍고 은퇴하겠다고 선언했었는데, 현재는 은퇴를 번복하였지만 이 해에 가 사실상 그의 마지막 영화일 것이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루니 마라 배우 외에 주드 로, 캐서린 제타-존스, 채닝 테이텀 등 헐리우드의 굵직한 배우들이 출연했습니다. 영화의 제목처럼 약에 대한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