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ALCUT 180

영화가 끝나고 자리에서 일어나기 어렵습니다 -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 2018>

어제는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을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지정한 날인 문화의 날이었죠. 과 중에서 뭘볼까 고민하다가 왠지 음악이 듣고 싶어서 를 선택하게 됐어요. 도 호평이 나오면서 입소문을 탈 것으로 예상되지만, 제가 본 도 많은 분들이 볼 것 같아요. 11월 박스오피스는 굉장히 치열할 것 같네요. 는 밴드 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프레디 머큐리의 이야기에 가깝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영화를 다 보고나면 퀸에 대한, 퀸에 의한 영화이자 이야기입니다.리더 필름을 아시나요. 언젠가 포스팅을 하겠지만, 첫 포문을 폭스 리더 필름을 일렉 팡파레로 시작하면서 포문을 열었던게 인상깊습니다.. 마치 영화가 아니라 콘서트의 시작을 알리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Somebody to love으로 퀸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이..

라스베가스 카지노의 흥망성쇠 - <카지노(Casino), 1995>

저는 1990년대 영화들을 즐겨봅니다. 요즘에 더욱 그런 경향이 강해진 것 같아요. 최근에 왜 그럴까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 때에 저는 이제 막 조금 영화를 보던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그때의 나이에 맞지 않은 영화들도 줄곧 보기도 했지만, 그때의 향수가 영향을 끼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마찬가지로 1990년대의 영화이고, 그 이전에 거장 감독인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영화이기도 합니다. 우선 이 영화는 정말 길기도 깁니다. 무려 3시간에 가까운 러닝 타임을 갖고 있습니다. 줄거리를 살펴보면조그만 동네에서 자란 에이스(로버트 드 니로)는 승부에 있어서 예측하는데 재주를 타고 났다. 이 재주가 라스베가스의 보스에게 알려지고, 에이스를 지키기 위해 보스는 니키(조 페시)를 붙여준다. 니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있었던 일

10월 6일부터 10월 8일까지 부산국제영화제에 다녀왔습니다. 올해로 벌써 저는 4번째 방문이 되었네요.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로 23번째를 맞이하고 정상화의 원년 삼아서 새롭게 출발하는 해로 삼고 정치적 억압이 아닌 정상화를 위해 닻을 올렸습니다. 이번 방문은 손님이 아니라 일을 하기 위해서 갔던게 주목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좋은 영화가 상영중인 주말에 저는 벡스코에서 열린 Asian Film Market에 주로 있었습니다. 여기는 영화를 팔거나 사는 마켓이에요. 세일즈사들이 영화를 팔고 바이어들은 영화를 사갑니다. 그리고 자기네 나라에서 영화를 배급하여 개봉을 하죠. 제게는 Asian Film Market이 동네서점만 다니다가 교보문고, 파주출판단지를 간 기분이었습니다. 영화는 매년 굉장히 많이 제작되고..

카테고리 없음 2018.10.11

<안시성>은 어떻게 추석 연휴대전에서 승리할 수 있었나

오늘의 이야기 주제는 영화 과 추석연휴의 박스오피스 3파전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흥행을 놓고 봤을 때 이 추석 연휴 동안에도 연일 박스오피스 1위를 달렸고, 손익분기점이 높기는 하지만 열심히 흥행가도를 이어가면서 넘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은 추석 연휴 이전에 사전예매율에서 안시성과 치열한 전투(?)를 펼쳤지만, 금요일 미세하게 역전되면서 연휴가 시작됐던 토요일(9/29)부터 1위자리를 내어주고 2위에 머물렀습니다. 그렇다면 은 어떨까요. 추석 연휴 이전 사전 예매율부터 3위를 유지하면서 과 에게 자리를 내주었구나 싶더니 갑자기 저번주 주말에 박스오피스 2위로 올라서는 저력을 보였습니다. 추석 연휴는 이미 다 끝났는데 말이죠. 저는 을 먼저 보게 되었고, 얼마전에 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직 은 ..

영화에 대하여 2018.10.02

이 평범하지 않는 가족이 살아가는 방법 - <미스 리틀 선샤인(Miss Little Sunshine), 2006>

그런 영화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언젠간 꼭 봐야지 하면서 미루는 영화들. 저에게 이 그런 영화였어요. 예전에 알고나서부터 꼭 봐야지 했는데 미루고 미루다가 드디어 보게되었습니다. 예전에 봤으면 몰랐겠지만, 스티브 카렐도 나오고, 폴 다노도 출연했던 영화였습니다. *아래의 글은 스포가 될수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영화의 줄거리를 먼저 살펴보면여기 평범하지 않은 가족이 있다. 가장인 리차드는 9단계 성공 이론을 팔려고 하지만 성과를 내지 못한다. 엄마인 쉐릴은 같이사는 할아버지에게 핀잔을 듣기 일쑤다. 할아버지는 최근에 헤로인 복용으로 양로원에서 쫓겨나서 같이 살고 있다. 큰아들인 드웨인은 전투 조종사가 될 때까지 말을 않겠다며 9개월째 노트에 적어서 자신의 의사를 전달한다. 이런 집안에 얹혀 살게 된 외삼..

SNS 잘하는 아빠가 돼야 하는 이유 - <서치(Searching), 2017>

영화 는 현재 극장가에서 가장 핫한 외화 중 하나입니다. 기자 및 평론가 평도 괜찮고, 입소문을 타고 있어서 더 흥행을 하지않을까 예상됩니다. 처럼 컴퓨터화면에서만 전개되는 영화는 서치가 처음이 아닙니다. 그전에 가 있었죠. 하지만 는 평이 많이 좋지 않습니다. 왜 같은 형식에서 다른 결과를 낳았을까요? 이 물음에 대한 저의 대답은, 요즘에 자주 머릿속에 멤돌고 있는, '형식 속 이야기'라는 말입니다. 이 영화의 줄거리를 요약하면,목요일 밤에 딸에게서 온 부재중 전화 3통. 아빠 데이빗은 딸이 실종되었음을 알게 된다. 딸이 남기고간 노트북에서 아빠는 딸의 마지막을 추적하게 된다 . 동시에 시작된 경찰 조사는 생각만큼 진전이 없고, 아빠는 본격적으로 SNS를 뒤져가며 딸의 마지막을 추적한다. 시간이 지날수..

백악관이 무너졌다. - <화이트 하우스 다운(White House Down, 2013)>

안녕하세요~ 영화와 관련된 글을 쓰는 @zeroseok입니다. 오늘도 영화 리뷰를 위해 영화 한 편을 가져왔습니다. 최근에 북미정상회담이 싱가포르에서 열렸죠. 트럼프와 김정은이 만났는데, 트럼프가 김정은에게 워싱턴으로 초청을 했습니다. 워싱턴에는 바로 미국 대통령의 업무 및 주거를 하는 공관 건물인 백악관이 있습니다. 김정은이 백악관을 방문하게 될지도 모르지만 이번에 소개해드릴 영화는 이 백악관을 다루는 영화를 한 편 가져왔습니다. 이번 영화 리뷰는 화이트 하우스 다운입니다. 화이트 하우스가 백악관이고 다운은 즉 백악관이 무너진 것에 대한 표현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 재난 영화를 즐겨봤었는데요, 이번 영화도 사실 재난 영화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무언가를 부시고, 파괴하는걸 참 좋아하는 롤랜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