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대하여 164

네이버 시리즈온에 실망한 이유. 왓챠 콘텐츠가 그대로?

네이버 시리즈온이 영화무제한 서비스를 한다고해서 조금 기대를 했었다. 왓챠에도 많은 콘텐츠가 있지만... OTT 구독한 사람이라면 공감할 수도 있는데, 무언가 보려고하면 볼 게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왓챠를 오랜기간 구독하고 있지만, 서로 겹치지 않는 콘텐츠가 있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했었다. 네이버 시리즈온에서 어떤 영화를 볼까 찾아봤는데, 뭔가 왓챠에서 계속 봤던 영화들이 많았다. 그래서 궁금했다. '네이버 시리즈온에는 있고, 왓챠에 없는게 있나?' 결론은 없는게 있기는 있다. 하지만 굉장히 B급 영화들이 대부분을 이룬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왓챠가 힘들게 가져온 것 같은(?) 영화들도 네이버 시리즈온 멤버십에 있었다. 위에 아트하우스로 분류된 영화의 대부분이 왓챠에도 있다. 그리고 네이버 시리즈온에게..

영화사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면들

영화를 볼 때 이 장면은 정말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어떤 평론가는 관객이 영화관을 뒤로하고 나올 때, 관객의 기억에 남는 장면이 단 하나라도 있다면 그 영화는 최소한의 성공을 거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만큼 영화에서 미장센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미장센의 정의는 요약하자면 이것입니다. 연극과 영화 등에서 연출가가 무대 위의 모든 시각적 요소들을 배열하는 작업. [네이버 지식백과] 미장센 (두산백과) 프랑스어로 미장센은 '연출'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영어로 표기하면 'Putting on Stage' 무대에 설치한다는 뜻입니다. 즉 무대를 구성하고 장치를 배열하는 등 서사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그 외에 무대를 위한 모든 것들을 설정하는 것. 쉽게 말하면 이렇습니다. 영화 연출에서도 ..

영화에 대하여 2021.11.09

왓챠피디아 별점순 정리 (별5개)

왓챠피디아는 자신이 본 영화에 별점을 매길 수 있는 사이트다. 왓챠는 여기서부터 출발했다. 왓챠피디아에서 사용자의 별점을 모았고, 그 이후 OTT 시장에 진출했다. 왓챠를 구독하는 사람이라면 영화를 다 보고 별점을 누르는 게 뜰 것이다. 그 별들 점수에 추천 시스템을 적용하여 사용자에게 맞는 영화를 추천해준다. 조금 되었지만 영화 뿐만 아니라 책도 별점을 매길 수 있다. 왓챠 CEO는 아시아도 진출하고 음악 영역에도 진출하겠다는 포부의 인터뷰 기사를 본 적 있다. 개인화에 일찌감치 주목하고 적용해온 왓챠피디아. 나는 개인적으로 본 영화를 기억하는 목적으로 주로 사용했다. 왓챠피디아의 별점 시스템은 0개부터 반개씩 5개까지 줄 수 있다. 점수로 따지면 0-10점인 셈. 그래서 첫 시작으로 10점, 만점짜리..

스노든을 다룬 영화는 어땠나? 연출에 대한 생각들

작년에 보고 싶은 저만의 리스트에 올랐기도 했던 영화 스노든을 보고 후기를 써봅니다. 결론을 먼저 얘기하자면 약간 실망스러웠습니다. 조셉 고든 레빗이 주연을 맡아서 스노든을 연기하였습니다. 우선 스노든이 어떤 사람이었길래 이게 영화화가 됐으며, 스포 없이 가이드 리뷰 느낌으로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온전히 저 개인의 생각이며 느낌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스노든이라는 사람은 전직 NSA 요원으로 현재 러시아에 체류 중에 있습니다. 그를 이해하려면 2013년 6월 10일로 돌아가야 합니다. 스노든은 언론사 (가디언과 워싱턴 포스트)을 통해, 미국 국가안보국(NSA)와 영국의 GCHQ 등의 정보기관들이 전 세계의 일반인들의 통화기록과 인터넷 사용정보 등의 개인정보를 PRISM이란 비밀정보수집 프로그램을 ..

올해 봤던 잔상이 남는 영화들

왓챠피디아를 오랜만에 켜서 아네트 별점을 등록했다. 그러면서 올해 봤던 영화들을 쭉 돌아봤다. 아직 정리하기에는 이른감이 있지만. 올해 1월 1일에 들어서면서 100편의 영화를 봐야겠다! 다짐했지만 68편 밖에 못봤다. 아무래도 살아가면서 다른 관심 분야도 생기고... 꼭 영화를 봐야겠지 마음을 먹고 보려면 고르는데만 30분 걸린다. 그래도 올해 나를 놀라게 했던 영화들을 몇편 소개한다. 1. 너무 늦게 알아버렸네 이 감독, 크리스티안 펫졸드 독일의 감독인 펫졸드 감독을 알게된 것은 그의 감독전이 열린다는 소식을 접하고 나서였다. 올해는 여러 감독들의 필모그래피를 살피지 못했는데, 장편도 꽤 많이 연출했고, 유럽 영화를 좀 봐야겠다는 오래된 생각 덕분에 을 먼저 보았다. 은 여전히 잔상이 남는다. 남은자..

네이버 시리즈온의 반격, 영화 무제한이 생겼다.

오늘 네이버에 로그인했는데, 내가 구독하는 멤버쉽 서비스에 변화가 있었다. 기존에 영화 1편 할인을 사용중이었는데, 영화 무제한이 생겼다. 네이버 시리즈온도 꽤 많은 영화를 보유하고 있었다. 3,000여편이라니 생각보다 많다. 영화만 생각하면 나는 왓챠가 좋다고 생각하는데, 더 힘들어지지 않을까 괜한 걱정이 된다. 왓챠는 이제 수입에도 발을 들여놓기 시작하면서 한국의 넷플릭스를 꿈꾸며 본격적인 OTT 경쟁에 뛰어들었는데 영화가 주였던 왓챠에게 악재일 것 같다. 네이버 시리즈온에서 영화 1편 할인을 했던 것도 왓챠에서 보기 힘들었던 홍상수 감독의 신작이라던가... 아니면 보고 싶었던 영화가 극장에서 내려왔을 때 보곤 했었다. 아마 영화 무제한에는 최신 영화까지는 없을 것 같고, 인기있었던 영화들이 주로 공..

아네트 관람 후 감상 몇가지들

오늘 오랜만에 극장에 가서 아네트를 보고 왔다. 위드코로나 이전에 극장 방문이라서 제대로 할인은 못받았지만... 그래도 꼭 보고싶었던 영화였기에 만족한다. 덕분에 특별 포스터도 얻어서 더 기분 좋은 하루였다. 아네트는 인상적이다. 레오 까락스의 첫 영어영화이자 뮤지컬 영화인데, 그의 몇몇의 인장들이 기억에 남는다. 그 몇가지 생각들을 여기에 적는다. 인트로씬은 인상깊다. 감독과 딸이 나온다. 칸영화제에서 인트로씬을 보고 박수를 쳤을지도 모른다. 색에 집중해서 보면 더 좋다. 영화의 후반부에 갈수록 기괴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섬뜩하게 느껴지게하는 연출이 돋보인다. 생각보다 긴 러닝타임. 제대로 모르고 간 관객은 지루할 수 있겠다. 아담 드라이버 배우는 영화만 잘 만나면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타낼 수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