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랜만에 극장에 가서 아네트를 보고 왔다.
위드코로나 이전에 극장 방문이라서 제대로 할인은 못받았지만... 그래도 꼭 보고싶었던 영화였기에 만족한다.
덕분에 특별 포스터도 얻어서 더 기분 좋은 하루였다.
아네트는 인상적이다. 레오 까락스의 첫 영어영화이자 뮤지컬 영화인데, 그의 몇몇의 인장들이 기억에 남는다.
그 몇가지 생각들을 여기에 적는다.
- 인트로씬은 인상깊다. 감독과 딸이 나온다. 칸영화제에서 인트로씬을 보고 박수를 쳤을지도 모른다.
- 색에 집중해서 보면 더 좋다.
- 영화의 후반부에 갈수록 기괴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섬뜩하게 느껴지게하는 연출이 돋보인다.
- 생각보다 긴 러닝타임. 제대로 모르고 간 관객은 지루할 수 있겠다.
- 아담 드라이버 배우는 영화만 잘 만나면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타낼 수 있지 않을까.
- 오직 세 인물만이 이야기를 이끌어가기 때문에 연극적인 느낌을 준다.
- 연극+영화+뮤지컬을 섞어놓은 느낌. 이야기의 중심만 있을 뿐 홀리모터스와 비슷하다.
- 그러므로 레오 까락스의 문법은 확실히 다르다.
- 여기저기서 얻은 정보로 생각해보니... 레오 까락스의 자전적인 이야기에서 살짝 비튼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나의 별점은 별4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