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ALCUT 180

다시는 갈 수 없을 것 같은 뉴볼드(Newbold College)

어제 런던 근교의 학교에서 지냈던 한달간의 기억을 살려 나만 알고 싶은 여행지로 글을 쓰려했는데, 오늘 이렇게 두번째 도전을 해본다. 영국으로 떠나게 된 이유는 대학교 시절, 학교에서는 약 한 달간 런던의 근교에서 머무르면서 영어를 배울 수 있는 단기어학연수를 모집했었다. 직전학기 성적을 가장 중요하게 봤었고, 나는 의심의 여지없이 지원했다. 그런데 학생처에서 인턴을 하는 친구에게 나는 합격하기 어려운 점수라는 이야기를 듣고 실망을 잠시 했었는데, 정작 합격 발표날이 되니 합격되었다는 문자가 떡하니 와있었다. 그것이 살면서 다시는 갈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하며 작별인사하고 온 런던 근교의 뉴볼드 컬리지(Newbold College) 방문기의 시작이었다. 영국을 가는 것만으로도 아니 런던을 가는 것만으로도 ..

짤막한 여행기 2021.10.08

악수로 거래를 끝내야만 한다 - <언피니시드 비즈니스(Unfinished Business), 2015>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넷플릭스에서 감상한 입니다.'끝나지 않은 사업'이라고 직역할 수 있는데, 어떤 이야기인지 줄거리 먼저 소개해드릴게요. 광물 판매회사에서 일하는 40대 회사원 댄 트렁크맨(빈스 본)은 영업부장 척(시에나 밀러)이 급여 5%를 삭감하겠다고 하자 이에 반발하여 충동적으로 회사를 세우겠다고 선언한다. 그러고는 곧바로 나이가 많아 정리해고된 팀(톰 윌킨슨), 면접에서 떨어지고 돌아가던 특수학교 출신의 마이크(데이브 프랭코)를 직원으로 채용한다. 1년 후, 회사의 사활이 걸린 계약 성사 직전까지 오게 된 댄은 직원들과 포틀랜드로 출장을 떠난다. 그런데 댄의 기대와 달리 척의 회사가 경쟁상대로 등장하면서 거래가 꼬인다. 두 아이를 둔 가장이자 사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절감하고 있는 댄은 척과..

트루먼쇼의 하위호환 모델의 영화 - <생방송 에드 tv(Edtv), 1999>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영화와 컨셉이 비슷한 영화입니다.트루먼쇼도 누군가의 일상을 관찰한 것처럼, 이 영화도 에드라는 인물을 미국 전지역에서 방송으로 내보내서 관찰하는 광경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자연스럽게 문제들이 많겠죠. 사생활 침해라던지. 트루먼쇼는 자신이 출연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지만, 이 영화는 스스로가 참가하게 됩니다. 그리고 또 두 영화와 결정적인 차이는 에서는 한 사람에 대한 긴 생애를 본다면, 는 철처히 방송사와 계약에 의해서 이뤄진다는 점입니다.비슷하면서도 다른 영화! 영화 대 영화에서도 소개해보면 좋을법한데요 우선 이 영화의 줄거리를 간략하게 소개하면 한 케이블 방송에서 시청률을 올리기 위하여 대담한 기획을 시작한다. 그것은 다름이 아닌 한 사람의 24시간 관찰하는 것. 오디..

미술 작품을 계속 쳐다보지 마세요 - <벨벳 버즈소(Velvet Buzzsaw), 2018>

오늘 소개해드리는 영화는 넷플릭스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저도 넷플릭스 예고편을 보고 알게되어 볼 수 있었는데요. 그런데 흠이 있다면... 한국 여느 상업영화처럼 예고편이 전부였던 영화인 것 같네요.. 이 영화의 줄거리는 이렇습니다.악명 높은 미술 비평가인 모르프(제이크 질렌할)은 미술관에서 일하는 조세피나(자웨 애쉬튼)에게서 무명작가의 유작들을 발견하게 된다. 모르프는 조사를 하면서 작가의 배경을 알게되고, 단순한 작품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갤러리를 운영하는 헤이즈(레네 루소)는 자신의 비서인 조세피나에게 압력을 넣어 무명 작가의 작품을 얻게 된다. 그런데 작품이 세상 밖으로 드러난 순간, 이 작품으로 이익을 취하려는 자들이 하나둘씩 위험에 처하게 되는데... 이 영화는 감독의 신작입니다. 댄 길..

오션스 시리즈 하위호환 영화! - <타워 하이스트(Tower Heist), 2011>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일명 떼인 돈 되찾는 직원들에 관한 영화입니다.누군가 사기쳐서 가져간 내 돈, 가만히 있을순 없겠죠.여기 호텔 직원들이 모여 범죄를 모의하게 되는데, 상황이 코믹스럽습니다. 줄거리를 살펴보면, 뉴욕의 최고 상류층이 모여 사는 호텔형 타워의 관리자인 조시(벤 스틸러). 조시는 동료들의 연금으로 최고의 투자자로 손꼽는 미스터 쇼에게 맡기고 투자하지만, 미스터 쇼가 사기와 횡령으로 돈을 모두 날리게 된다. 설상가상 일자리를 잃게 되는데, 우연히 미스터 쇼 펜트하우스에 2천만 달러가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 타워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아는 이들이 뭉쳤다! 조시는 전문털이범 슬라이드(에디 머피)까지 섭외해가며 떼인 돈을 찾기 위한 기막힌 범죄를 모의하게 되는데... 처음부터 ..

평범하게 사는게 이렇게 어렵습니다 - <그녀는 요술쟁이(Bewitched), 2005>

어쩌면 지금 제 상황하고 딱 맞는 제목인 것 같아요.평범하게 사는게 정말 어려운 일이었다는걸 새삼스럽게 다시 깨닫게 되는 요즘입니다.그래서(?) 제가 본 영화 입니다.영문 제목은 'bewitched' 인데 뜻을 찾아보니, 마법에 걸린, 혼을 빼앗긴, 넋이 나간, 황홀한 뜻이네요.한글제목보다 영문제목이 더 영화와 맞는 것 같습니다. 줄거리를 요악하면, 미녀 마녀인 이자벨(니콜 키드먼)은 손으로 까딱하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가질 수 있다. 하지만 그녀는 마법사와 만나길 싫어하고, 인간세계에서 평범하게 살기를 원한다. 인기가 식은 배우 잭(윌 페렐)은 이자벨을 우연히 서점에서 마주치고 자신이 새로 출연하는 드라마 배역으로 넣으려고 한다. 하지만 잭의 속셈은 따로 있었는데, 자신의 재기작인 에서 인기를 되살..

홍콩 도심의 복잡함을 벗어나 고요함을 느낄 수 있는 작은 수상마을

홍콩의 높은 빌딩숲은 장관을 연출하기도 하지만, 빌딩들이 틈새없이 빽빽이 들어선 모습을 보면 답답한 느낌도 없진 않다. 특히 도심에서 답답함을 느꼈던 사람이라면 그다지 매력적인 여행이 아닐 수 있다. 그렇다면 홍콩에 갔을 때 이 곳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이번에 소개하고 싶은 곳은 홍콩에서 배를 타고 약 50분을 가야하는 작은섬 마을, 타이오 수상마을이다. 여기를 가려면 홍콩 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가야하는데, 배만 타서 바로 저 마을에 도착하는게 아니라 배에서 내린 뒤 버스를 또 타고 가야한다. 그렇게 약 1시간 40분을 이동하여 도착한 이 곳.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면 핑크돌고래를 볼 수 있다고 한다. 버스에서 내리면 복잡한 시장길을 지나야하는데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팔고 있어서 하나쯤은 먹어보라고..

짤막한 여행기 2019.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