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막한 여행기

홍콩 도심의 복잡함을 벗어나 고요함을 느낄 수 있는 작은 수상마을

zeroseok 2019. 1. 30. 12:26


홍콩의 높은 빌딩숲은 장관을 연출하기도 하지만, 빌딩들이 틈새없이 빽빽이 들어선 모습을 보면 답답한 느낌도 없진 않다. 특히 도심에서 답답함을 느꼈던 사람이라면 그다지 매력적인 여행이 아닐 수 있다. 그렇다면 홍콩에 갔을 때 이 곳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이번에 소개하고 싶은 곳은 홍콩에서 배를 타고 약 50분을 가야하는 작은섬 마을, 타이오 수상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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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를 가려면 홍콩 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가야하는데, 배만 타서 바로 저 마을에 도착하는게 아니라 배에서 내린 뒤 버스를 또 타고 가야한다. 그렇게 약 1시간 40분을 이동하여 도착한 이 곳.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면 핑크돌고래를 볼 수 있다고 한다.



버스에서 내리면 복잡한 시장길을 지나야하는데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팔고 있어서 하나쯤은 먹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위생이 걱정된다면 어쩔도리가 없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지금은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데 줄을 많이 서 있는 음식을 먹어보시길. 의외로 맛있어서 여행 온 기분을 다시 한껏올려 줄 수 있을 것이다.



수상가옥과 배들도 홍콩 도심의 빌딩처럼 붙어있지만 높지 않아서 답답한 느낌은 주지 않는다. 그리고 탁트인 바다와 배들을 보고 있노라면 고요하고 편안한 기분이 들 것이다. 어디를 꼭 가보라고 추천하고 싶지는 않고, 한적하게 가능한 오랫동안 천천히 걷기를 바란다. 그러면 타이오 수상마을의 매력이 조금씩 다가오리라 생각한다.

조용히 사색에 잠길 수 있는 곳. 홍콩 여행을 더 만족스럽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곳이니 기회가 된다면 가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