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대하여 164

영화를 보는 관객이 성질을 죽여야하는 이유 - <성질 죽이기(Angry Management),2003>

영화를 보다보면 답답한 장면이 나올때가 많죠. 특히 개연성 없이 전개되는 경우가 그렇습니다. 어쩌면 이 영화는 그 영화의 표본(?)에 올라갈지도 모르겠습니다. 제목과는 다르게 관객이 성질을 죽여야하는 영화일지도 모르니까요. 그래서 이 영화가 별로였나고요? 저는 많이 좋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나쁘지 않다고 말하고 싶네요. 영화의 줄거리를 살펴보면전혀 성질을 죽일 필요가 없는 데이브 버즈닉(아담 샌들러)는 비행기에서 말썽꾼으로 인해 오해를 사는 바람에 법원에서 치료 프로그램을 들으라는 처분을 받는다. 버디 라이넬 박사(잭 니콜슨)이 운영하는 치료 프로그램에 들어가게 되는데, 어딘가 이상한 느낌이다. 대충 치료 프로그램을 마치려는 버즈닉을 라이넬 박사는 파악하고 쉽게 프로그램을 못마치게 하며 그의 성질을 돋..

영화 <서치> 흥행 & 온라인 마케팅 분석

영화 흥행을 분석하는 것은 철처히 결과론에 입각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저런 가정을 하는게 의미가 없을 수 있지만, 혼자서 생각해보는 것도 재밌었고 왜 성공할 수 있었는지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준비한 오늘의 포스팅은 아직도! 극장에 걸려있는 영화 에 대해서 왜 잘될 수 있었나 생각해봤습니다. 1. 흥행 분석영화 정보 제목 : 서치(Searching) 개봉일 : 2018.8.28 배급/수입 : 소니픽쳐스엔터테인먼트 코리아개봉일 이전주 영화들(2018/8/21) , 개봉일 당시 개봉 영화들 (2018/8/28) , , , , , 추석 전까지 개봉 영화들(2018/8/28~2018/9/20) 9/12 , , 등 9/20 (추석시즌) , , , 등100억대 이상 제작비가 투입된 한국영화들이 추석 시즌에 대거 ..

내가 만약 달에 간다면 - <퍼스트맨(First Man), 2018>

이 영화를 언제부터 기다렸을까요. 아마도 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데미언 차젤 감독이 감독상을 받고 대망의 작품상을 번복한 이후 그리고 가 재개봉을 했을 때 한 번 더 영화를 봤을 때부터 였을 겁니다. 데미언 차젤 감독의 전작인 도 굉장히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 이제 헐리우드에서 장편을 2편한 감독이 우주 영화를 찍는다고 하여 많은 기대를 했었죠. 그래서 개봉일인 2018년 10월 18일에 맞춰서 보러 갔습니다. 그래서 기대한만큼 어떘냐고요? 아래서 확인하시죠~ 저는 우주를 배경으로 한 영화들을 좋아했습니다. 어려서부터 부터 시작해서 그리고 아직도 제 인생 영화 리스트에 있는 까지. 내가 우주에 있으면 어떤 기분일까 영화에서처럼 저런 일이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 죽기전에 우주를 볼 수 있을까 이런..

암수살인은 무엇이 어떻게 달랐나 - <암수살인(Dark Figure of Crime), 2018>

오늘 박스오피스에서 이 을 꺾고 박스오피스 1위로 올라섰습니다. 아직 대항마가 없는 만큼 주말에서도 기세가 이어지면 250만명은 훌쩍 넘어서 300만명도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은 수사물 장르의 영화입니다. 영화의 결이 기존의 형사 수사물과 조금 다른 느낌의 영화인데 어떻게 달랐는지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암수살인의 단어 의미 자체는 '피해자는 있지만 신고도, 시체도, 수사도 없어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살인사건' 이라고 합니다. 그렇다고 영화에서 범인이 안오는 영화도 아니고 애초에 범인은 철장에 갇힌 신세죠. 이런 극의 상황에서 어떻게 재미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을 것 같아요. 하지만 기존의 형사가 살인마를 쫓는 형식에서 벗어나서 교묘한 심리전을 통해서 관객에게 긴장감을 부여합니다. ..

요리로 하나된 그녀들의 이야기- <줄리 & 줄리아(Julie & Julia) 2009>

오늘은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를 가져왔습니다. 요리를 좋아하시는 여성분이라면 정말 재밌게 보실 것 같아요. 그리고 이 영화를 보기 전에는 든든하게 먹어두고 보셔야합니다. 왜냐면 맛있는 요리 음식, 특히 프랑스 음식의 장면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이죠. 저 같은 경우는 그럴줄 알고 밥 두공기를 영화 보기 전에 미리 먹었습니다 가 아니라 영화를 보면서 먹었습니다. 비록 프랑스 음식은 아니었지만.영화의 줄거리를 설명하면줄리아(메릴 스트립)는 외교관 남편과 함께 프랑스에 정착하게 된다. 줄리아는 자신이 가장 행복한 때는 먹을 때인 것을 알게 되고 요리 명문 학교에 가서 요리를 배우기로 결심한다. 줄리아는 엄청난 노력과 수고 덕분에 전설적인 프렌치 셰프가 된다. 그리고 동시대에 살아가진 않지만, 뉴욕에 살고 있는 '..

영화가 끝나고 자리에서 일어나기 어렵습니다 -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 2018>

어제는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을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지정한 날인 문화의 날이었죠. 과 중에서 뭘볼까 고민하다가 왠지 음악이 듣고 싶어서 를 선택하게 됐어요. 도 호평이 나오면서 입소문을 탈 것으로 예상되지만, 제가 본 도 많은 분들이 볼 것 같아요. 11월 박스오피스는 굉장히 치열할 것 같네요. 는 밴드 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프레디 머큐리의 이야기에 가깝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영화를 다 보고나면 퀸에 대한, 퀸에 의한 영화이자 이야기입니다.리더 필름을 아시나요. 언젠가 포스팅을 하겠지만, 첫 포문을 폭스 리더 필름을 일렉 팡파레로 시작하면서 포문을 열었던게 인상깊습니다.. 마치 영화가 아니라 콘서트의 시작을 알리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Somebody to love으로 퀸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이..

라스베가스 카지노의 흥망성쇠 - <카지노(Casino), 1995>

저는 1990년대 영화들을 즐겨봅니다. 요즘에 더욱 그런 경향이 강해진 것 같아요. 최근에 왜 그럴까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 때에 저는 이제 막 조금 영화를 보던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그때의 나이에 맞지 않은 영화들도 줄곧 보기도 했지만, 그때의 향수가 영향을 끼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마찬가지로 1990년대의 영화이고, 그 이전에 거장 감독인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영화이기도 합니다. 우선 이 영화는 정말 길기도 깁니다. 무려 3시간에 가까운 러닝 타임을 갖고 있습니다. 줄거리를 살펴보면조그만 동네에서 자란 에이스(로버트 드 니로)는 승부에 있어서 예측하는데 재주를 타고 났다. 이 재주가 라스베가스의 보스에게 알려지고, 에이스를 지키기 위해 보스는 니키(조 페시)를 붙여준다. 니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