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대하여 164

미술 작품을 계속 쳐다보지 마세요 - <벨벳 버즈소(Velvet Buzzsaw), 2018>

오늘 소개해드리는 영화는 넷플릭스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저도 넷플릭스 예고편을 보고 알게되어 볼 수 있었는데요. 그런데 흠이 있다면... 한국 여느 상업영화처럼 예고편이 전부였던 영화인 것 같네요.. 이 영화의 줄거리는 이렇습니다.악명 높은 미술 비평가인 모르프(제이크 질렌할)은 미술관에서 일하는 조세피나(자웨 애쉬튼)에게서 무명작가의 유작들을 발견하게 된다. 모르프는 조사를 하면서 작가의 배경을 알게되고, 단순한 작품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갤러리를 운영하는 헤이즈(레네 루소)는 자신의 비서인 조세피나에게 압력을 넣어 무명 작가의 작품을 얻게 된다. 그런데 작품이 세상 밖으로 드러난 순간, 이 작품으로 이익을 취하려는 자들이 하나둘씩 위험에 처하게 되는데... 이 영화는 감독의 신작입니다. 댄 길..

오션스 시리즈 하위호환 영화! - <타워 하이스트(Tower Heist), 2011>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일명 떼인 돈 되찾는 직원들에 관한 영화입니다.누군가 사기쳐서 가져간 내 돈, 가만히 있을순 없겠죠.여기 호텔 직원들이 모여 범죄를 모의하게 되는데, 상황이 코믹스럽습니다. 줄거리를 살펴보면, 뉴욕의 최고 상류층이 모여 사는 호텔형 타워의 관리자인 조시(벤 스틸러). 조시는 동료들의 연금으로 최고의 투자자로 손꼽는 미스터 쇼에게 맡기고 투자하지만, 미스터 쇼가 사기와 횡령으로 돈을 모두 날리게 된다. 설상가상 일자리를 잃게 되는데, 우연히 미스터 쇼 펜트하우스에 2천만 달러가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 타워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아는 이들이 뭉쳤다! 조시는 전문털이범 슬라이드(에디 머피)까지 섭외해가며 떼인 돈을 찾기 위한 기막힌 범죄를 모의하게 되는데... 처음부터 ..

평범하게 사는게 이렇게 어렵습니다 - <그녀는 요술쟁이(Bewitched), 2005>

어쩌면 지금 제 상황하고 딱 맞는 제목인 것 같아요.평범하게 사는게 정말 어려운 일이었다는걸 새삼스럽게 다시 깨닫게 되는 요즘입니다.그래서(?) 제가 본 영화 입니다.영문 제목은 'bewitched' 인데 뜻을 찾아보니, 마법에 걸린, 혼을 빼앗긴, 넋이 나간, 황홀한 뜻이네요.한글제목보다 영문제목이 더 영화와 맞는 것 같습니다. 줄거리를 요악하면, 미녀 마녀인 이자벨(니콜 키드먼)은 손으로 까딱하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가질 수 있다. 하지만 그녀는 마법사와 만나길 싫어하고, 인간세계에서 평범하게 살기를 원한다. 인기가 식은 배우 잭(윌 페렐)은 이자벨을 우연히 서점에서 마주치고 자신이 새로 출연하는 드라마 배역으로 넣으려고 한다. 하지만 잭의 속셈은 따로 있었는데, 자신의 재기작인 에서 인기를 되살..

캐릭터들이 매력적이지 않는 영화 - <마약왕(Drug King), 2018>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시사회에 다녀왔습니다. 출연하는 배우들도 한자리에 모여서 배우들도 볼 수 있었네요. 최근에 가 열심히 홍보하는 모습은 쉽게 볼 수 있었는데, 은 크게 동요하지 않고 묵묵히 홍보중인 것 같네요. 아무래도 송강호 배우라는 티켓파워를 믿는듯한 모습도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작품을 보고와서 송강호 배우를 충분히 살린 영화인가? 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오히려 반대의 경우가 더 맞는 것 같습니다. 작품이 송강호 배우의 아우라를 못살린 느낌이에요. 줄거리를 요악하면 마약을 역수출하여 시대를 풍미했던, 왕이라 불렸던 이두삼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를 쫓는 검사와 이두삼을 이용해 더 높은 곳으로 가려는 로비스트가 등장하며 극을 이끌어 갑니다.이두삼은 극중 창조된 캐릭터이지만, 실제로 과거..

하반기에서 본 영화 중 가장 재밌었던 영화 - <카우보이의 노래(The Ballad of Buster Scruggs), 2018>

코엔 형제의 작품은 언제나 블랙 코미디가 만연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블랙 코미디 영화도 굉장히 좋아하는데, 이건 정말 취향저격의 영화였어요. 넷플릭스에게 감사할 줄이야. 이런 행보라면 넷플릭스를 계속 구독할 수 밖에 없구나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코엔 형제 작품인 는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소개가 됐었는데, 아주 빠른 속도로 매진됐었죠. 어차피 저는 이래나 저래나 못보게 되는 상황이었지만 영화팬들이 얼마나 기대하고 있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저는 극영화이고 영어제목이 'The Ballad of Buster Scruggs' 이기 때문에 서부 영화 비슷한 장르에서 킬킬대며 웃을 수 있는 영화겠거니 했건만, 웬걸요 완전히 달랐습니다. 우선 6개의 챕터로 구..

스포츠 도박 세계를 알고 싶습니까?- <투포더머니(Two for the money), 2005>

도박을 해본적이 있나요? 비트코인...도 누군가에게 도박일수도 있겠지만, 이 영화는 스포츠 도박 세계에서 믿기 어려운 실화 이야기를 바탕으로한 영화입니다. 주연배우로는 알 파치노, 매튜 맥커너히 배우가 맡았습니다. 알파치노와 매튜 맥커너히 조합이라니 배우 이름만 들어도 기대되지 않나요? 이 떨리는 조합에 한 인물의 놀라운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영화의 줄거리를 살펴보면,대학 풋볼 팀의 유망주였던 브랜든 랭(매튜 맥커너히)은 결승전에서 무릎 부상을 입게 되고 선수생활을 중단하게 된다. 그에게 남은 능력이라고는 경기 분석과 결과 예측. 그의 잠재력을 파악한 월터 에이브람스(알 파치노)는 뉴욕으로 그를 스카우트하고 최고의 스포츠 도박사로 키우게 된다. 월터와 브랜든은 큰 성공을 거두게 되고, 스포츠 ..

후천적 거짓말쟁이의 이야기 - <위선적 영웅(A Self-Made Hero), 1996>

살면서 거짓말을 한 번도 안해봤다는 것이 진짜 거짓말이겠죠. 여기 후천적으로 거짓말쟁이가 된 한 청년이 있습니다. 왜 후천적 거짓말쟁이냐고요? 스스로 거짓말쟁이가 되기로 결심했으니까요. 그것도 아주 위대한 영웅이 되기 위한 거대한 거짓말입니다.영화의 줄거리는 이렇습니다.전쟁 말기, 어머니와 홀로 시골에서 살고 있는 알베르는 방에 혼자 틀어박혀서 영웅이 되는 꿈을 꾸는 소심한 성격의 소년이다. 어느날, 자신의 집이 방공호가 되면서 이베르를 만나게 되고, 훗날 결혼을 하게 된다. 이베르의 장인에게 일자리를 소개 받기도 하면서 살아가지만 갑작스러운 소외감에 이베르를 떠나게 된다. 호텔 근처에서 손님들에게 구걸하며 살아가다가 한 장교를 만나게 되면서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맞이하게 된다.자크 오디아드 감독은 프랑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