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대하여/영화를 보고

요리로 하나된 그녀들의 이야기- <줄리 & 줄리아(Julie & Julia) 2009>

zeroseok 2018. 12. 9. 18:47

오늘은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를 가져왔습니다. 요리를 좋아하시는 여성분이라면 정말 재밌게 보실 것 같아요. 그리고 이 영화를 보기 전에는 든든하게 먹어두고 보셔야합니다. 왜냐면 맛있는 요리 음식, 특히 프랑스 음식의 장면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이죠. 저 같은 경우는 그럴줄 알고 밥 두공기를 영화 보기 전에 미리 먹었습니다
가 아니라 영화를 보면서 먹었습니다. 비록 프랑스 음식은 아니었지만.

image-1541439515429.png

영화의 줄거리를 설명하면

줄리아(메릴 스트립)는 외교관 남편과 함께 프랑스에 정착하게 된다. 줄리아는 자신이 가장 행복한 때는 먹을 때인 것을 알게 되고 요리 명문 학교에 가서 요리를 배우기로 결심한다. 줄리아는 엄청난 노력과 수고 덕분에 전설적인 프렌치 셰프가 된다. 그리고 동시대에 살아가진 않지만, 뉴욕에 살고 있는 '줄리'는 자신의 삶의 목표를 찾기 위해 매일 요리를 해서 블로그에 올리기로 결심한다. 365일 동안 약 500개 이상의 레시피에 도전하는 것. 줄리는 줄리아를 닮고 싶어하고 그녀의 요리책을 펴게 되는데...

image-1541439534290.png

어떻게 보면 요리하는, 음식이 나오는 영화라고 볼 수 없을 것 같아요. 영화에는 줄리 그리고 줄리아를 연결시켜주는 무언가가 있죠. 그 연결고리는 어쩌면 스포가 될 수 있고, 영화를 관통하는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이 글에서는 생략하겠지만, 이 영화를 보시고 각자 마음에 담아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 영화는 실화 기반이고, 약간의 각색이 있었지만 소소한 삶에서 주는 행복을 다시 깨닫게 되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image-1541439641677.png

에이미 아담스의 현실감 넘치는 연기가 돋보입니다. 실제로 뉴욕에 살법한 인생에 회의감을 느끼는 결혼한지 얼마 안된 여성을 현실감있게 표현했습니다. 메릴 스트립의 연기도 좋았는데 남편과 캐미가 아주 좋아요. 남편은 매일같이 맛있는 음식을 먹었을텐데 그만큼 더 부러운게 있을까요. 줄리아 남편은 그래도 줄리아를 끝까지 믿어주고 응원하지만, 줄리 남편은 그렇지 않습니다. 참 안타까웠어요 복받은줄도 모르고...

정말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이 많이 나오니 요리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면 또 이 영화가 타겟했던 관객에 맞춘 것이니 요리를 할 줄 아시는 분이라면 영화가 끝나고 간단한 프랑스 요리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