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영화제 2

레벤느망을 보고서 든 생각들

시사회에 당첨돼서 영화를 보고 왔다. 시사회로 영화로 보러 간 것은 실로 오랜만으로 느껴졌다. 티켓 배부처에서 티켓을 받았는데, 수입사에서 일했던 게 잠깐 스쳐갔다. 코로나 시국에도 사람은 많았고, 앞열 맨 끝쪽에서 영화를 볼 수 있었다. (역시 시사회가 당첨되어서 좋은 자리에 앉고 싶다면 30분전에는 가야한다.) 레벤느망은 봉준호 감독이 첫 심사위원장을 맡은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만장일치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영화다. 작년에는 노마드랜드 그리고 제작년에는 조커가 받았었다. 기대를 엄청 했던 것은 아니지만, 만장일치로 선택받은 영화라길래 궁금해졌다. 이 영화를 연출한 오드리 디완 감독은 프랑스 출신의 감독인데, 베니스 영화제 역사상 6번째로 황금사자상을 받은 여성 감독이 되었다. 영화의 줄거리는 네이버 영..

후천적 거짓말쟁이의 이야기 - <위선적 영웅(A Self-Made Hero), 1996>

살면서 거짓말을 한 번도 안해봤다는 것이 진짜 거짓말이겠죠. 여기 후천적으로 거짓말쟁이가 된 한 청년이 있습니다. 왜 후천적 거짓말쟁이냐고요? 스스로 거짓말쟁이가 되기로 결심했으니까요. 그것도 아주 위대한 영웅이 되기 위한 거대한 거짓말입니다.영화의 줄거리는 이렇습니다.전쟁 말기, 어머니와 홀로 시골에서 살고 있는 알베르는 방에 혼자 틀어박혀서 영웅이 되는 꿈을 꾸는 소심한 성격의 소년이다. 어느날, 자신의 집이 방공호가 되면서 이베르를 만나게 되고, 훗날 결혼을 하게 된다. 이베르의 장인에게 일자리를 소개 받기도 하면서 살아가지만 갑작스러운 소외감에 이베르를 떠나게 된다. 호텔 근처에서 손님들에게 구걸하며 살아가다가 한 장교를 만나게 되면서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맞이하게 된다.자크 오디아드 감독은 프랑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