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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라라랜드 숨겨진 사실들

zeroseok 2022. 10. 1. 06:30

영화 라라랜드는 정말 멋진 영화입니다. OST도 너무 좋아서 요새 자주 듣습니다. 이번에는 시상식 이야기가 아닌 영화 라라랜드에 숨겨진 사실들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사실 모든 영화들이 비하인드 스토리를 갖고 있습니다. 영화 라라랜드는 작품성 뿐만 아니라 흥행에서도 높은 스코어를 갖게 되면서 더욱더 사람들의 관심이 생겨서 알고 싶어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이번에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이름하여 라라랜드 숨겨진 사실들입니다.

 

1. 1950년대 촬영 방식

라라랜드는 고전 뮤지컬 영화들의 영감을 많이 받아서 찍었다고 합니다. 영화 중간중간에 고전 뮤지컬 영화를 차용한 장면들이 많습니다. 즉 오마주가 많은데, 촬영 자체도 1950년대 헐리우드에서 많이 사용한 2.55:1 비율로도 촬영을 했다고 합니다.

2.55:1 비율은 잠시 과거 헐리우드 에서 잠시 인기가 있었는데, 영화 벤허 등에서 넓은 배경이 보이는 장면들이 주로 2.55:1로 촬영한 방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55mm 필름이 비싸지고 기술적인 문제 때문에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영화 라라랜드에서는 1.33:1 비율로도 보이는 장면도 있는데 그게 바로 엠마 스톤이 혼자 독창하는 'Audition' 씬입니다. 여기서는 주변에 검은색으로 바뀌면서 1.33:1 비율처럼 나타납니다.

 

2. 배우들의 연습

이건 익히 알려진 사실이지만, 라이언 고슬링은 직접 피아노 레슨을 받아서 칠 만큼 열성을 보였습니다. 매일 하루 2-4시간 정도, 1주일에 6일동안 매일 레슨을 받았다고 하네요. 단기간에 피아노를 쉽게 익히는 라이언 고슬링을 보고 살짝 질투를 했다고 하네요. 라이언 고슬링은 대역 없이 대부분을 직접 피아노를 치면서 촬영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존 레전드는 기타를 치는 역할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기 위해 기타를 배웠어야 했습니다.

 

3. 캐스팅 뒷 이야기

원래는 엠마스톤과 라이언 고슬링이 아닌 엠마왓슨과 마일스 테일러가 캐스팅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엠마 왓슨은 라라랜드를 고사하고 디즈니에서 미녀와 야수 실사 영화에 참여하였습니다. 그런데 라이언 고슬링은 미녀와 야수에서 야수 역을 하차하고 라라랜드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영화 미녀와 야수는 곧 3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 크게 흥행을 할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흥행을 떠나서 라라랜드만큼 임팩트 있는 영화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엠마 왓슨이었다면 땅을 치고 후회를 했을 것 같습니다..ㅋㅋㅋ

 

4. 오프닝 씬이 만들어지기까지..

라라랜드 오프닝은 정말 강렬했습니다. 골든글로브에서도 오프닝 패러디를 할 정도로 임팩트 있는.. 이렇게 강렬하게 시작한 영화들이 어떤게 있었지 하고 생각했었네요. 이 오프닝 장면이 실제로는 상당히 어렵게 찍었다고 합니다. 사실 이 오프닝 씬은 한 번에 촬영 된 것이 아니라(원테이크) 3개의 장면을 합쳐서 만든 것입니다. 카메라가 휙 돌아가는 부분을 3군데 편집점을 합쳐서 만들었는데요. 같은 시간에 촬영한 것은 맞고 각 촬영은 원테이크가 맞으나, 이렇게 3번 나누어서 찍은 것을 합쳤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오프닝 씬에서의 촬영은 고속도로 진입로에서 촬영이 되었는데 겨우겨우 촬영 허가를 받아서 찍었다고 합니다. 그것도 딱 이틀동안만 해가 뜬 아침에만 찍을 수 있었다고 하네요.

 

흥미로운 것은 영화 스피드(1994)에도 같은 고속도로 진입로가 나오는데, 이 떄는 CG를 이용해서 도로 한복판이 잘려있는 상태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오프닝 씬은 통편집이 될 뻔했는데, 다미엘 차젤레 감독은 이 오프닝 씬이 마음에 들지 않아 무려 3개월 동안 이 씬을 뺀 채 편집을 진행하였다고 합니다. 영화적 완성도가 해쳐질 것 같다는게 이유였다고 하네요.

하지만 여러가지 이유 떄문에 이 장면을 맨 앞에 넣었다고 합니다. 만약에 통편집을 결정했었더라면 너무나 아쉬웠을텐데 다시 살린 것은 신의 한수인 것 같네요.

 

5. 엠마스톤 'Audition'은 진짜 라이브(Live)

엠마스톤이 극 후반에 오디션을 보는 장면에서 부르는 노래는 실제로 라이브였다고 합니다. 각본을 검토하면서 미아의 감정을 살리기 위해서는 직접 라이브를 하는게 좋을 것 같다는 판단하여 직접 라이브로 진행했다고 하네요. 

귀에 이어폰을 꽂고 뒷 방에 있는 피아노 치는 사람에 맞춰서 실제로 노래를 부른 장면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영화 라라랜드에 잘 알려지지 않는 흥미로운 숨겨진 사실들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