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서로 자신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무엇을 안다고 이야기하기 전에 자신을 먼저 알아야되는게 우선이 아닐까? 이번에 홍상수 영화 '잘알지도못하면서'는 기본적인 틀은 자신에 대한 소홀함이다. 자신에 대한 소홀함.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얼마나 소홀하고 있는가? 얼마나 자신을 모르는가? 남을 알기전에 자신부터 알아야되지 않나라고 홍상수 감독은 묻는다. 홍상수 영화는 늘 그렇듯이, 정확한 어떤 교훈이나 메세지를 던지지 않는다. 하지만 관객이 감상을 하면서 알게 되는 것이다. 그것이 홍상수 만의 독특한 연출이고 그만의 방식이며, 그것이 그의 영화다. 1."딱 아는 만큼만 안다고 해요"나이는 어느덧 마흔을 앞두고 있는 구경남 감독. 구 감독은 제천 국제음악영화제의 심사위원을 맡으면서 자신의 입지를 탄탄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