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극장에서 팝콘을 먹을 수 있다는 글을 포스팅 한 적이 있다.
2021.10.26 - [영화에 대하여/오늘의 영화단상] - 위드 코로나, 이제 극장에서 팝콘을 먹을 수 있다.
위드 코로나라며 전국민이 기대감에 젖어있던 작년이었는데... 이제는 진짜 코로나와 함께하는 2022년이 왔다.(ㅋㅋ)
근데 갑자기 궁금해졌다. 팝콘을 먹을 수 있던 날들과 다시 금지됐을 때 관객이 감소하지 않았을까?
찾아보니까 위드 코로나가 시행될 시점(11월 첫째주)에는 영화 할인 쿠폰을 발행했으므로 비교에서 제외하고 다시 금지했을 때만 간단하게 살펴봤다.
꼭 팝콘 때문에 감소한 것은 아니겠지만(거리두기 강화) 그래도 일반 관객들은 팝콘 없이 가는 극장에 큰 메리트를 느끼지 못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영진위에 들어가서 직접 확인해봤다.
유체이탈자오, 엔칸토, 연애 빠진 로맨스가 24일에 동시에 개봉했다. 그런데 29일에 방역패스관 확대가 유보가 됐으므로 이 영화들은 안타깝지만 타격을 입게 됐을 것이다.
역시나 관객수가 크게 감소한 것을 볼 수 있다. 유체이탈자, 엔칸토, 연빠로(줄이니까 뭔가 이상하다) 모두 관객수 증감이 전주대비 30% 넘게 빠졌다. 그래도 이 주말에 라스트 나잇 인 소호나 태일이, 그리고 꾸준한 입소문으로 개봉관을 계속 가져갔던 듄이 선방했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한 주만 더 확인해보자.
연애 빠진 로맨스가 1위를 탈환했다. 아무래도 입소문이 탔나보다. 아쉽게도 최종 60만명으로 마감했지만, 꽤 선방했다고 본다. 유체이탈자 보다 투자금은 더 적었을테니... 어려운 시기에 잘 버텨준게 뭔가 기특해 보인다.
이상 다시 영화관에서 팝콘을 먹고 싶은 심정으로 썼다. 코로나는 함께하면서 왜 팝콘은 안되나? (코로나여 빨리 사라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