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몰리스 게임을 봤습니다. 아론 소킨이라 헐리우드의 유명한 작가가 있습니다. 아론 소킨은 <소셜 네트워크>, <머니볼>, <어퓨굿맨> 등 좋은 각본을 썼습니다. 그리고 드라마 각본도 썼는데 <웨스트윙>, <뉴스룸 2012-2013> 의 극작가도 맡았었습니다. 이 영화는 아론 소킨이 쓴 각본으로 직접 연출을 맡은 영화입니다. 저는 소셜네트워크를 굉장히 재밌게 봤기 때문에 너무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영화는 주인공인 몰리(실제 이름도 몰리 볼룸)를 중심으로한 실화 기반의 이야기입니다. 몰리 볼룸은 "Molly's Game : From Hollywood's Elite to Wall Street's Billionaire Boys Club, My High-Stakes Adventure in the World of Underground Poker" 라는 책을 실제로 썼습니다. 영화는 이 책을 기반하고 있습니다. 몰리는 실제로 스키 선수였으나, 올림픽 진출에 실패하게 되고 포커 라는 지하 세계로 입성하게 되어 엄청난 수익을 올렸던 인물입니다.
애런 소킨의 <소셜 네트워크>의 각본과 비교해볼 수 있을 것 같긴한데, 가장 단순한 공통점은 한 인물을 다뤘다는 것이고, 또 공통의 주제가 있다면 돈이 될 수 있곘네요. 그리고 무언가 열등함을 느껴서 성공에 매진하는 캐릭터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각본이자 영화는 <소셜 네트워크>인 것 같습니다.
영화의 런닝타임은 꽤 긴편입니다. 하지만 애런 소킨은 충분히 호흡을 가다듬게 하면서 관객을 끌어들입니다. 특히 나레이션이 굉장히 많고, 대사도 많기 때문에 화려한 눈요기의 영화는 아닙니다.
주인공을 맡은 배우 제시카 차스테인 얘기를 빼놓을 수 없겠네요. <미스 슬로운>이라는 영화에서 굉장히 강한 여성 캐릭터를 연기하였는데, 이 영화를 보신 분이라면 편견을 살짝 깨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비슷한 것처럼 느껴지지만, 엄연히 다른 캐릭터입니다. 저는 아직도 그늘이 남아 있어서 그런지 <미스 슬로운>의 제시카 차스테인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국내 개봉은 아직 미정입니다. 2018년 1월로 예정하였으나, 북미에서 3000만 달러도 넘지 못하여 흥행에 실패한 것을 보니 .. 바로 IPTV 직행이거나 잠깐 개봉하고 사라질 것 같네요. 골든글러브 각본상과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되었지만, 상을 받았더라면 아마 개봉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P.S 한국영화 타짜의 느낌도..살짝 납니다. 근데 타짜처럼 판에 집중하는 영화는 아닙니다.
P.S 2 몰리 볼룸의 실제 얼굴을 보니 제시카 차스테인이 최대한 비슷하게 보이려고 노력한 모습이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