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마블 영화의 팬은 아니지만, 마블 영화는 개봉하면 왠지 안보면 섭섭한 그런 영화가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데드풀1을 재밌게 봤었기 때문에 이번 데드풀2도 보러가게 되었습니다.
데드풀2를 연출한 감독은 데이빗 레이치로 데드풀1과 다른 감독입니다. <아토믹 블론드> 그리고 <존윅>의 감독도 맡았었습니다. 존윅2는 제작으로 참여했었네요. 영화의 초반에 강아지를 죽인놈이라고 나오는데 누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다른 영화에서 조감독, 단역도 많이 맡았네요.
제가 본 데드풀2에 대한 후기를 솔직하게 적어보겠습니다. 영화를 아직 못보신 분들이라면 스포가 될 수 있습니다.
여전히 입담은 최고인 데드풀
데드풀의 입담은 여전히 최고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데드풀1보다 데드풀2의 농담이 더 진득해지고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데드풀1에서는 액션이나 기존과 다른 캐릭터에서 매력을 느꼈는데, 이번에는 데드풀의 농담이 매력적인 영화이었던 것 같네요. 하지만 데드풀1을 못보셨거나 여러 영화나 혹은 헐리우드를 잘 모르시는 분들이라면 데드풀의 농담에 이해를 못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동기가 약하다
하지만 극을 이끌어가는 동기가 약해보여요. 데드풀1과 크게 차이가 없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캐릭터의 특성때문인지 몰라도 이번 데드풀2도 1차원적인 동기 이외에 그렇다할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대게 이런 영화들의 특징들은 다른데서 승부수를 띄웁니다. 액션이면 액션을 더 화려하고 멋지게 찍는 등 장르적 요소를 더 부각시키려 하죠. 다른 캐릭터들도 대부분 1차원적인 동기들만 있습니다. 그나마 나은게 데드풀 캐릭터인 셈입니다.
다음편 액션은 달라질까?
하지만 액션 부분도 아쉽습니다. 오히려 저는 데드풀1이 더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화려한 입담 덕분에 액션이 중요한 요소가 아니지만(캐릭터의 매력을 부각시키는 데에) 관객은 데드풀1의 액션보다 더 멋진 액션씬을 기대하는게 당연합니다. 오히려 신선함은 데드풀1이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P.S 쿠키영상은 재밌네요. 영화의 아쉬움을 다 날려주진 못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