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어머니 중에 나는 누구를 더 닮았을까? 가끔 곰곰히 생각해보면 어떤 순간에는 아버지를 더 닮은 것 같고, 어떤 면에서는 어머니의 모습을 많이 닮은 것 같다.하지만 이론이나 어떤 규칙에는 100%로 라는 것은 없는 법. 분명 아버지와 어머니 모습이 섞여서 지금의 내가 되지 않았을까. 내가 생각한 이런 문제와는 다르게 영화 스토커는 어떤 근본적인 것을 건드렸다. '혈육'이라는 것에 대하여.18살 생일을 맞이한 인디아는 아버지의 죽음과 함께 삼촌이 찾아온다. 이 한 줄이 이 영화의 담겨있는 의미와 설명을 충분히 설명했다고 생각했다. 18살이 흔히 겪을 수 있는 경험을 아름다운 영상미와 음악으로 한 편의 아름답고도 여운이 남는 영화를 만들었다. 박찬욱 감독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