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 키드먼 2

평범하게 사는게 이렇게 어렵습니다 - <그녀는 요술쟁이(Bewitched), 2005>

어쩌면 지금 제 상황하고 딱 맞는 제목인 것 같아요.평범하게 사는게 정말 어려운 일이었다는걸 새삼스럽게 다시 깨닫게 되는 요즘입니다.그래서(?) 제가 본 영화 입니다.영문 제목은 'bewitched' 인데 뜻을 찾아보니, 마법에 걸린, 혼을 빼앗긴, 넋이 나간, 황홀한 뜻이네요.한글제목보다 영문제목이 더 영화와 맞는 것 같습니다. 줄거리를 요악하면, 미녀 마녀인 이자벨(니콜 키드먼)은 손으로 까딱하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가질 수 있다. 하지만 그녀는 마법사와 만나길 싫어하고, 인간세계에서 평범하게 살기를 원한다. 인기가 식은 배우 잭(윌 페렐)은 이자벨을 우연히 서점에서 마주치고 자신이 새로 출연하는 드라마 배역으로 넣으려고 한다. 하지만 잭의 속셈은 따로 있었는데, 자신의 재기작인 에서 인기를 되살..

온전히 스스로의 것으로 색을 내는 꽃은 없다. - 스토커(Stoker) 2013 / 박찬욱

아버지와 어머니 중에 나는 누구를 더 닮았을까? 가끔 곰곰히 생각해보면 어떤 순간에는 아버지를 더 닮은 것 같고, 어떤 면에서는 어머니의 모습을 많이 닮은 것 같다.하지만 이론이나 어떤 규칙에는 100%로 라는 것은 없는 법. 분명 아버지와 어머니 모습이 섞여서 지금의 내가 되지 않았을까. 내가 생각한 이런 문제와는 다르게 영화 스토커는 어떤 근본적인 것을 건드렸다. '혈육'이라는 것에 대하여.18살 생일을 맞이한 인디아는 아버지의 죽음과 함께 삼촌이 찾아온다. 이 한 줄이 이 영화의 담겨있는 의미와 설명을 충분히 설명했다고 생각했다. 18살이 흔히 겪을 수 있는 경험을 아름다운 영상미와 음악으로 한 편의 아름답고도 여운이 남는 영화를 만들었다. 박찬욱 감독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