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대하여/영화를 보고

스포츠 도박 세계를 알고 싶습니까?- <투포더머니(Two for the money), 2005>

zeroseok 2018. 12. 21. 08:00

도박을 해본적이 있나요? 비트코인...도 누군가에게 도박일수도 있겠지만, 이 영화는 스포츠 도박 세계에서 믿기 어려운 실화 이야기를 바탕으로한 영화입니다. 주연배우로는 알 파치노, 매튜 맥커너히 배우가 맡았습니다. 알파치노와 매튜 맥커너히 조합이라니 배우 이름만 들어도 기대되지 않나요? 이 떨리는 조합에 한 인물의 놀라운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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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줄거리를 살펴보면,

대학 풋볼 팀의 유망주였던 브랜든 랭(매튜 맥커너히)은 결승전에서 무릎 부상을 입게 되고 선수생활을 중단하게 된다. 그에게 남은 능력이라고는 경기 분석과 결과 예측. 그의 잠재력을 파악한 월터 에이브람스(알 파치노)는 뉴욕으로 그를 스카우트하고 최고의 스포츠 도박사로 키우게 된다. 월터와 브랜든은 큰 성공을 거두게 되고, 스포츠 도박업계의 큰 손인 노비안까지 끌어들이게 되면서 거물로 성장하게 된다. 어느날 브랜든이 예측에 실패하게 되면서 점점 수렁에 빠지게 된다. 브랜든의 예측 실패 때문에 큰 타격을 입게된 월터. 둘은 다시 예전처럼 재기할 수 있을까? 그들도 예측할 수 없는 베팅의 기회가 다시 오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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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유롭게 즐기고 싶을 때 헐리우드 영화를 종종 보곤 합니다. 특히 유명한 직배사들의 영화들은 최소한 그 값을 해준다는 믿음 때문에 옛 영화들을 찾곤 합니다. 이 영화는 스포츠 도박을 잘 몰라도 재밌게 감상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 영화가 스포츠 도박이 어떤 것인지 설명을 잘했다기보다 적정선을 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아요. 어쩄든 승부 예측이란 승패 혹은 점수가 넘는지, 그렇지 못하는지 예측하는 것이기 때문에 별다른 설명이 필요 없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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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다 보고 난 뒤에 '아 나도 스포츠 도박이나 해볼까'라는 생각이 든다면 제가 잘못한 것이겠지만, 어떤 스포츠 경기의 결과라는 사소하지만 불확실한 일에 인간이란 존재가 때로는 울기도하다가 웃기도하고 때로는 만족하기도 하는 세상에 살고 있었구나하고 새삼스렇게 느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전히 불확실한 세계에서 확실한 어떤 것은 아직도 상품이 되어 팔리지만, 거기에는 아무런 값어치도 없다는게 영화가 말해주는 교훈이 아닐까 싶습니다.

알 파치노의 극을 빠져들게하는 연기력, 그리고 무엇보다 매튜 맥커너히의 목소리 때문에 몰입도가 굉장한 영화였습니다. 깊게 호흡하여 보기보다는 불확실성이 주는 허무함을 느껴보시길!

P.S 요즘 이런 흥망성쇠 영화들이 재밌습니다. 다른 영화들을 더 찾아서 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