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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살인범의 심리를 추적하는 FBI 요원의 이야기 - <마인드헌터(Mind Hunter)>

zeroseok 2018. 8. 24. 06:00

오늘은 영화 대신에 최근에 정말 몰입해서 본 미드를 한 편 가져 왔습니다. 사실 영화와 완전 관련이 없고, 제가 좋아하는 데이빗 핀처 감독이 제작과 연출을 했다고 해서 봤습니다. 미국 드라마이며, Netflex의 오리지널 드라마인 <마인드헌터>입니다. 현재 시즌1이 종료되었고, 시즌 1은 총 10편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드라마는 존 더글라스라는 FBI 전 요원이 쓴 동명 논픽션 책이 기반입니다. 드라마의 시대적 배경은 프로파일링이 없던 1970년 후반이 배경입니다. 그리고 드라마에 등장하는 사건과 인물들은 모두 실제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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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요원들 교육을 담당하는 홀든(조나단 그로프)은 기존의 방식으로 전혀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살인범들의 마음을 파헤치기 위해 새로운 인식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느낍니다. 여기에 클럽에서 만난 여자친구의 사회학이 도움이 되고, 그와 함께하는 동료인 빌 텐치(홀트 매캘래니)도 있습니다. 이 드라마는 연쇄살인마라는 단어도 없던 시절, 비행기에서 담배를 태우는 시절에 어떻게 그들이 프로파일링 기법을 갖춰나갔는지를 중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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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핀처는 이번 드라마 제작을 맡았고 에피소드 1,2,9,10 편의 연출을 맡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데이빗 핀처가 연출한 부분은 더 집중하고 봤습니다. 데이빗 핀처 영화에서 자주 쓰이는 촬영기법을 보면서 확실히 색깔을 보이는 것 같아서 재밌었습니다.
드라마 자체도 연쇄살인범을 쫓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들의 마음을 파헤쳐보는데에 중점을 두는데 드라마에서 나오는 살인범들이 꽤 무섭습니다. 소름끼친다고 할까요. 드라마 첫 오프닝마다 소름끼치긴 하지만... 드라마의 몰입도에 많은 몫을 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미드는 본게 많지 않은데, 마인드헌터는 재밌었습니다. 드라마는 전반적으로 잔잔하게 흘러가지만 오묘한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제 생각엔 그들의 작업 과정을 따라가는데 관객들이 호흡을 맞출 수 있게한 연출이 몰입도를 올리게 하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