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대하여/영화를 보고

내 뜻대로 되지 않는 나의 인생 - 영화 <매기스 플랜(Maggie's Plan)>

zeroseok 2018. 6. 13. 20:24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매기스 플랜(Maggie's Plan)>입니다.

이 영화는 순전히 배우 한 명 때문에 보게 되었는데, 그 배우는 바로 그레타 거웍입니다. 

이 배우 참 연기 잘합니다. 일상에서 묻어나오는 연기는 너무 자연스러워서 캐릭터 자체가 본인 자신인지, 아니면 정말 그렇게 연기를 하는 것인지 햇갈릴 정도입니다. 

나중에 이 배우에 대해서는 따로 필모그래피와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 같네요. 

이 영화에서 매기라는 인물을 연기하였고, 남자 배우는 에단 호크입니다. 에단 호크로 말하자면 예전에는 정말 잘생겼는데 어느덧 중년이 되어 이제 중년 연기를 하는 배우가 되었네요.

 

 

이 영화의 줄거리를 간략하게 설명드리면 

 


아이는 원하지만 임신은 하기 싫은 '매기'(그레타 거웍)은 소설가를 꿈꾸지만 어린 아이 같은 대학교수인 '존'(에단 호크)를 만나게 됩니다. '존'은 자신의 소설을 좋아해주는 '매기'에게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매기'와 '존'은 결혼하게 되고 아이를 갖게 되지만, 어째서인지 '매기'는 자신의 인생이 뭔가 순탄치 않게 흘러감을 느끼게 됩니다. 


 

 

영화 속 '매기'는 자신의 인생이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더라도 꿋꿋한 태도를 유지합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지 않고 의연한 자세로 인생에 마주한 어려움을 대합니다. 그런 모습이 '매기'라는 캐릭터를 충분히 매력적으로 만듭니다. 이 캐릭터를 연기한 그레타 거웍의 연기가 제 몫을 다하면서 사랑스러운 캐릭터가 되었습니다. 

영화를 보시면 '존'은 꽤나 답답한 인물입니다. 소위 우리나라 드라마에서도 나오기 힘들 법한 막장일 수 있지만 '매기'라는 캐릭터가 신선함을 불어넣는 것 같아요. 어쩌면 영화의 제목이 모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내뜻대로, 생각한대로 인생이 이뤄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야속하게도 인생은 내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훨씬 많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플랜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영화 속 '매기'처럼 자신을 충분히 사랑하고 뜻하지 않는 일에도 대처할 수 있는 자세가 중요한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