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대하여/영화를 보고

킹스맨: 골든 서클을 보고 - 속편의 딜레마

zeroseok 2017. 12. 5. 20:12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영화에 대한 리뷰를 써보려고 합니다.

이번에 리뷰 영화는 킹스맨: 골든 서클입니다. 

국내에서는 개봉한지 꽤 되었지만, 저는 늦게 봤네요.

1편에서의 킹스맨 등장은 실로 놀라웠죠. 액션에서의 주는 쾌감, 잔인함을 코믹화 시키는 장면들은 관객들의 거부감을 최대한 덜어내면서 보는 즐거움을 안겨다 주었습니다.

하지만 2편인 골든 서클이 개봉한 뒤에는 조금 실망했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처음 1편이 등장했을 때는 신선하다는 평이 많았었는데, 왜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던 2편은 실망이었다는 평이 많았을까요.

그것은 아마 킹스맨조차도 피해가지 못한 '속편의 딜레마' 때문일 것입니다.



속편의 딜레마란, '전편만한 속편이 없다' 라는게 영화계 쪽에서 정설로 여겨지는 것인데요.

킹스맨도 피해가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킹스맨이 인기를 끌엇던 것은 신선한 액션이었는데, 골든 서클에서 딱히 전편을 뛰어넘을만한 액션이 있었다고 보여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주목받았던 것은 콜린 퍼스가 어떻게 복귀하냐는 것인데 그럴싸한 논리로 그를 다시 속편으로 끌어들입니다.

전편에서는 콜린 퍼스역이 굉장히 중요한 역이었는데, 속편에서는 비중이 그렇게 크지는 않습니다.

아무래도 전작에서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것은 콜린 퍼스가 컸기에 어떻게든 살려서 극을 이끌어 간 것은 이해할 수 있으나

전편만큼의 메리트는 없는 것 같네요. 

하지만 콜린 퍼스역은 속편에서 살아난만큼 톡톡한 역할을 합니다. 때로는 장애물 역할을 하면서도 조력자의 역할을 수행해냅니다.

 


액션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킹스맨의 액션 특징은 슬로우 모션이 진행되면서 적들을 화려하게? 물리치는게 특징일 수 있는데요.

마찬가지로 속편에서도 그런 액션은 더 두드러지게 나오지만, 신선한 느낌은 없네요.

아무래도 시리즈를 이끌어 가러면 전편보다는 더 스케일은 커져야했겠죠. 오히려 전편에 비해서 스케일만 커졌다고 볼 수 있겠네요.

배경도 영국에서 미국으로 넘어가면서 킹스맨의 색이 더 바랜 느낌도 드네요.

킹스맨 시리즈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흥행에 있어서도 손익분기점은 넘은 것으로 보이고,

속편의 마지막에서도 더 큰 스케일로 만나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저는 아무래도 다음편이 나온다 하더라도 극장에서 챙겨볼 것 같지는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