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대하여

단편영화 FINALCUT - 영수버전

zeroseok 2016. 1. 2. 21:24

이거는 에드센스 달고 지울거다. 이건 구글이 모르겠지.



영수는 영화감독을 꿈꾸는 지망생이다. 영화학과 전공은 아니나 학교 내에서 영화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영수는 동아리를 통해서 지금까지 여러 작품을 찍어왔다. 동아리 목적은 돈이 목적도 아니었고, 동아리 사람들도 영화를 좋아하여 모인 사람들이다. 그저 영수가 좋아해서 만들고 했던 것이다. 영수는 졸업을 앞두고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작업을 하면서 그동안 함께 해준 동아리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해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

----------------------------------------------------------------------------------------------------- 영수는 동아리에서의 영화 마지막 씬을 촬영하는 장면부터 영화가 시작된다. 영수가 컷을 외치고 촬영이 끝난다. 방금 마지막 장면은 영화의 정수라며 영화는 무엇보다 리얼리티해야 한다고 혼잣말 하듯 말한다. 그러나 지친 스 태프들은 서로 수고했다는 말과 함께 장비를 챙기기 바쁘다. 영수도 눈치를 채고 몫을 보태어 장비를 챙기는데 힘쓴다. 영수는 고생한 스태프들이 마음에 걸렸는지 고생했다 고 말하며 오늘 저녁은 맛있는 걸 사겠다고 한다. 스태프들이 장비를 챙기는 사이에 영수는 몰래 통장의 잔고를 확인한다. 통장 잔고를 확인하니 돈은 넉넉하게 있지 않고, 난감해하는 영수의 표정. 스태프 중에서 진희를 불러 몰래 이야기 한다. 돈좀 빌릴 수 없겠냐고 조심스럽게 물어본다. 진희는 자신도 돈이 별로 없다고 빌려줄 수 없다고 하며 미안해 한다. 난감해 하던 영수에게 진희는 혹시 배우해 볼 생각 있냐고 물어본다. 진희는 내일 영화과의 또 다른 졸업작품에 참여하는데 거기서 돈을 꽤 짭잘하게 준다 고 한다. 영수는 무슨 역할이냐고 묻고 진희는 내일 가봐야 알거 같다고 한다. 영수는 내가 무슨 배우냐며 나는 연출 지망생이라고 말하지만, 내심 돈을 많이 준다는 말에 꽂히게 되고 진희의 제안을 수락한다. 스태프들에게 오늘은 정말 미안하게 됐다며 회식은 나중에 하자고 한다.영수는 더 맛있고 비싼 음식을 사겠다며 스태프들을 달랜다. 다음 날 진희는 문자 한 통으로 만날 장소를 통보한다. 영수는 그 장소에 가보니 꽤 멋진 장소에서 촬영이 진행 중이다. 영화는 좀비영화를 찍고 있으며, 영수의 마지막 영화도 좀비가 출현하는 영화였다. 촬영은 계속 진행중이고 영수는 감독을 찾으려 하지만 근처에도 가기가 쉽지가 않다. 조용히 몰래 다가가 촬영하 는 곳을 본다. 이 때 조감독이 영수를 계속 보고 있었고, 한 컷이 마친 뒤에 영수를 부른다. 조감독은 처음 만난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짜증을 낸다. "촬영하는거 처음 봐요?" "아니 눈치가 있어야지..." 이 때 진희가 나타나서 영수를 찾는다. "죄송합니다 선배님" 영수도 덩달아서 죄송하다고 말한다. 진희는 영수를 촬영에 방해되지 않게 뒤로 데려와서 영수를 안심시키며, "여기가 메이저급은 아니여도 저기 있는 감독님이 꽤 잘나간대요"라는 말을 한다. 그리고 오늘의 일당을 말해주는데 영수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자신이 생각했던 것 보다 더 많은 돈을 받게된 것이다. 멀찌감치 촬영은 계속해서 진행중이고 진희가 영수에게 좀비 분장을 도와준다. 진희는 어떻게 연 기해야 하고 이 곳의 분위기를 설명해준다. 여자 감독은 다혈질 스타일이고 조감독은 여자 감독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일러준다. 여자 스태프가 진희를 찾고 진희는 금방 오겠다며, 영수보고 화장을 마무리 하라고 말하고 사 라진다. 영수가 화장을 하던 중 그 때 갑자기 언성이 높아지는 소리를 듣는다.영수는 조심스럽게 그 곳에 가니 여자 감독은 화가 나있으며, 조감독이 진희에게 화를 내는 장면을 목격한다. 영수는 충격을 받고 촬영은 곧바로 진행이 된다. 진희의 역할은 엑스트라급 연기인데 조감독은 별것도 아닌 걸로 트집을 잡는다. "여기가 어딘데 그따구로 연기하 냐?","야 얘 누가 데려왔냐?" 진희가 대답한다. "선배님이요" 조감독은 버럭 더 화를 낸다."야 이새끼야 촬영이 장난이야!" 분위기는 싸늘해지고 영수가 조심스럽게 끼어든다. "저 방금 쇼트는 괜찮은 것 같은데요..." "넌 또 뭐야?" "저 진희 데리고 있는 사람입니다만.." "넌 뭔데 껴들어? 저새끼 누구야?" 영수는 화가 난듯 조감독에게 성큼성큼 다가간다. 그런데 갑자기 진희가 막아서면서 조용히 속삭이며 진정시킨다. "오빠 내가 아까 얘기했잖아. 여기는 우리처럼 그런 곳 아니야..." 여자 감독이 조감독을 부르고 시나리오를 급히 수정한다. 진희의 역할이 새로 부여되는데 좀비를 각목으로 내리 치는 행동으로 변경되었다. 조감독과 여감독은 합의를 하고 진희와 배우들을 불러낸다. 진희는 절대로 일을 내지 말라고 하며, 영수를 진정시킨다. 여자 스태프가 영수의 화장을 마무리 지어준다. 화장을 해주다가 여자 스태프는 잠이 들고 영수는 깨우게 된다. 여자스태프는 자신이 졸았다는 것에 놀라며 정신을 차리려고 노력한다. 영수는 여자 스태프에게 여감독과 조감독 의 스타일과 설명을 듣게 된다. 여자 스태프는 영수의 촬영이 2시간 뒤에 있으니 준비하라는 통보를 받는다. 급하게 떠나는 여자 스태프. 드디어 영수의 촬영이 시작된다. 촬영장은 다시 화기애애 해졌고, 영수의 역할은 생각보다 비중이 적었다. 화면에 제대로 잡히는 것 같지도 않은데 여감독은 리얼하다며 즐거워한다. 이내는 자신이 직접 영수에게 디렉팅 을 한다. 조감독은 영수를 탐탁치 않아 한다. 여감독과 조감독은 무언가 심각한 회의를 하고 촬영은 다시 시작 된다. 이 때 조감독이 여자 스태프를 불러 힘든 일을 시킨다. 영수가 제대로 등장하는 씬에 조명을 받치는 일인 데 힘겨워 보인다. 영수는 여감독에게 조명이 충분히 밝은데 굳이 조명을 써야 되냐고 묻는다. 여감독은 정색을 하고 이를 본 조감독이 버럭 화를 내며 영수에게 다가간다. "야 이새끼야 지금 장난해?" 하며 따귀를 때린다. 영수의 멱살을 잡는데 영수도 화가 나서 조감독을 때린다. 다른 스태프들이 와서 말리게 되고 분에 가득 찬 영수 는 스태프들을 내치고 조감독에게 달려가는데 이 때 진희가 각목으로 영수의 머리를 친다. '컷'하는 여감독의 소 리와 함께 여감독은 잘 됐냐고 묻는다. 조감독은 여전히 영수에게 화가 나 있고, 여감독은 화면을 바라보더니 미 소를 지으며 기뻐한다. 그리고 조감독에게 가서 조감독을 달랜다. 영수는 쓰러져 있고, 누워 있는 상태에서 다 바라본다. 진희가 각목을 떨어뜨리고 영수에게 정말 죄송하다며 운다. 영수는 괜찮다고 괜찮다며 누워서 멍하니 주변을 바라본다. 그리고 허탈한 미소를 짓다가 이내 눈을 감는다.

영수가 촬영장을 나가려는데 진희가 계속해서 괜찮냐며 죄송하다고 말한다. 영수는 정말 괜찮다며 집에가서 쉬고 싶다고 말한다. 이 때 진희가 주머니 속에서 봉투를 꺼낸다. "이거는 오늘 촬영비랑 병원비래요..그리고 전 다른 촬영이 더 있어서" "넌 이런 곳에서 계속 하고 싶어?" "어쩔 수 없죠.." 영수는 진희의 손에 봉투를 쥐어주고 간다. 봉투를 잡고 어쩔줄 몰라하는 진희. 툭 건들면 울음이 터질 것만 같다. 영수는 터벅터벅 걷고 주머니를 뒤져보니 담배가 한 대 남아있다. 입에 물고 걷더니 걷다가 (뒤에서 바라본 모습) 불을 붙이고 터벅터벅 걸어간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