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대하여

혼자 부산국제영화제를 가는 사람들을 위한 팁

zeroseok 2016. 10. 13. 02:08

이번 21회째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를 다녀왔습니다.

영화제가 열리기 전에

과연 제대로 열릴 수 있을까 우려를 했었는데,

예년보다 더 훌륭한 영화들이 초청된 것 같습니다.

현장에서도 역시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전해드릴 내용은 직접 가서 경험한

혼자 부산영화제를 가시는 분을 위한 꿀팁이 되겠습니다.



1. 비상 상황 대처를 위한 준비물 팁

저는 20회와 21회 두번을 다녀왔는데, 20회 때에는 뭣도 모르고 갔었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필요한 것들이 많더군요.

우선 담요와 텀블러는 챙기면 좋습니다.

담요는 부산에서 숙소를 잡으시는 분이나 야외 극장에서 영화를 보지 않은 분은 

필요 없을 수 있는데, 저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두개가 다 해당하였으므로

담요를 챙겨 갔는데 완전 좋았네요.

야외 극장에서는 따뜻하게 감상할 수 있었고,

영화의 전당에서 노숙할 때 좋았네요.

그리고 텀블러를 챙기는 이유는 물이나 뭘 마시고 싶을 때

텀블러가 있으면 편하게 영화관에서 마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밤새 영화를 보고 잘 곳이 마땅히 없을 때

만약 노숙을 하신다면

아마도 영화의 전당에서 미드나잇 세션을 보셨겠죠.

여기서 꿀팁은 영화의 전당에서 노숙을 할 수 있는 곳은 총 2군데 입니다.

1층 화장실 옆과 그리고 6층인데요.

6층은 현장예매 때문에 쇼파가 다 차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럼 1층 화장실 가기전 오른 편의 쇼파들인데

추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때! 담요를 덮고 논을 붙이시면 되겠습니다.



3. 영화의 전당 주변에 편의점은 어디에?

편의점은 근처에 CU가 두 개가 있습니다.

하나는 소향씨어터 쪽을 넘어서 쭉가면 되고

하나는 KNN 건물 안에 있습니다. 여기에 버거킹도 있어요.

편의점을 쉽게 못 찾을 수도 있는데

두레라움 광장을 등지고 쭉 걸어가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조용하고 사람들이 많이 없는 소향씨어터 쪽 CU 추천


4. 영화제에서는 표는 생명이다.

표를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금이라도 훼손되거나 없으면

입장이 불가능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당일 날 도착하면 한 번에 표를 다 받아서

가방에 꼭 넣어둡니다. 그리고 미드나잇 세션이나 중간에 영화관을 나와야하는 경우

이때도 챙겨야 합니다.

여기서 개인적인 꿀팁은 티켓 카탈로그 있죠?

저는 거기에 넣어둬서 보관하고 들고 다녔습니다.

그럼 무겁게 가방도 안들고 다녀도 되고, 가볍게 카탈로그만 들고 다니면 되겠습니다.

물품보관소는 영화의 전당에 있습니다.



보이콧 선언을 철회하지 않은 감독 배우 조합들 때문인지 몰라도,

많은 배우와 감독이 참석하지 못해 썰렁하다는 느낌도 들었네요.

영화제의 독립성은 앞으로 유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번 성장통을 겪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앞으로도 

제가 살아가는 동안 계속 성공적으로 열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