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대하여/영화를 보고

나우 유 씨 미 2 를 보고

zeroseok 2016. 7. 10. 22:51

2016년 7월 9일 CGV 하계에서 열린 유료시사회를 통해서

나우 유 씨 미 2 를 보았습니다.

전작인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이 재밌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기회가 닿지 않아 1편은 못봤네요.

그래도 감히 결론부터 말하자면 1편을 보지 않아도 충분히 재밌게 즐길 수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꽤 잘 알려진? 헐리우드의 배우들이 출연합니다.

<소셜 네트워크>로 유명한 제시 아이젠버그 (우디 앨런 감독과 두번째로 작업한 <카페 소사이어티>에 출연 했군요), 그리고 <헐크> 와 <비긴어게인>으로 한국에서 널리 알려진 배우 마크 러팔로(최근의 <스포트라이트> 나 <폭스캐쳐>에서 좋은 연기를 펼친 바가 있습니다.) 그리고 우디 해럴슨(필모그래피를 찾아보니 <헝거게임> 시리즈에 출연 했었군요) 그리고 데이브 프랭코, 리지 캐플란 등이 주조연으로 출연하네요.

그리고 해리포터로 유명한 다니앨 클리프, 모건 프리먼, 마이클 케인(모건 프리먼과 마이클 케인이 출연해서 그런지 묵직해진 느낌이 듭니다.)

등이 출연하네요. 

그러면 아래 스포가 포함된 글에서 1편을 안 봤는데 나우 유 씨 미 2편을 보시려는 분들을

기준으로 영화 감상평을 적겠습니다.

GOOD/BAD로 나누어서 적어볼까 합니다.

최대한 스포일러 없이 적겠습니다. 



GOOD

영화의 초반부에는 1편에서 다루었던 이야기를 아주 살짝 꺼내서 정리를 해줍니다.

아무래도 2편을 바로 보는 저같은 사람들을 위한 것이겠죠.

초반의 정리 덕분에 충분히 영화에 스며들 수 있습니다.

줄거리를 다루지 않으면서 영화에서 좋았던 점을 이야기 한다면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를 정도로 화려한 마술쇼로 눈요기를 자극합니다.

마술을 펼치면서 그들이 작업하는 모습을 보면

마치 <이탈리안 잡> 에서 작업하는 모습들을 보는 것 같기도 합니다.

1편을 보진 않았지만, 분명 2편은 더 화려한 마술이 펼쳐졌다는 것을 예상해볼 수 있겠네요.

이 영화에서 좋았던 점은 화려한 마술을 영상으로 그려냈다고 할수 있겠습니다.



BAD

제일 안 좋았던 것은 무엇보다도 각본입니다.

마술을 소재로 한 영화중에서 제가 제일 재밌게 본 영화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프레스티지>입니다.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마술을 소재로 이야기를 펼치지만,

각본 면에서는 <프레스티지>가 훨씬 높다고 할 수 있네요.

우선 여느 헐리우드 상업영화 처럼 목표가 초반부에 분명히 정해지고, 그리고 그들은 장애물을 만나면서

위기를 겪고, 서로의 힘을 합쳐서 위기를 탈출하게 되며 해피엔딩으로 끝맺음을 하게 됩니다.

사실 이러한 구조는 사람들이 제일 재밌게 하기 떄문에

무한한 변주를 통해서 앞으로도 많은 영화가 나올 수 있겠죠.

이 영화가 각본에 힘을 쏟지 않는 대신 화려한 마법을 관객에게 보여주는데, 만족시키는 데에 힘을 부은 것이다 라며 

변명이 가능할지도 모르겠지만,

너무나도 약한 스토리 전개는 뻔히 예상이 가능하게 되어 화려한 영상을 빼고는

볼게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꼽은 두번째로 나빴던 점은

편집이 잘 안되었다는 것입니다.

촬영감독이 도대체 어떻게 촬영했는지, 배우가 전 쇼트에서 다음 쇼트로 전환이 될 때,

배우의 행동이 다른 쇼트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이는 보는 관객에게 흐름을 끊기게 만들고, 몰입을 방해하게 되는데

제게는 그런 장면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마치 초보 아마추어 감독이 찍어서 연결하여 붙인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관객은 분명 영화인 것을 알고 보지만, 거기에 더 물러서서 마치 감독에게 지시를 제대로 받지 못한채

연기를 펼치는 모습을 보는 관객으로 더 멀어지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킬링타임으로는 더운 여름에 볼만한 영화로서는 충족을 시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영화에서는 배경으로 홍콩의 마카오를 배경으로 하는데

요즘들어서 부쩍이나 헐리우드에서 중국시장을 노려서 마케팅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헐리우드 상업영화에서 돈을 쫓다보니 지역이 국한되는 점도 아쉬운 점인 것 같네요.

물론 13억 인구가 있는 중국에서 10%만 영화관에서 보면

엄청난 돈을 뽑아낼 수 있으니, 상업영화의 목적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다는 생각도 듭니다.



꽤 훌룡한 배우들이 출연하였으나

각본이 아쉬운 점으로 남는 영화인 거 같습니다.